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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속터미널 맛집 아자부] 붕어빵 한 마리가 2,500원? 알고보니 100년 전통 도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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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서래마을, 대치동, 신세계 본점 등 김주원 엄마 말을 빌리자면 '돈 좀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밀집한 동네엔 한 마리 2,500원 하는 붕어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붕어빵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가게의 이름은 아자부란 곳인데요. 도대체 뭔 붕어빵이 한 마리에 2,500원이나 하는지 저도 한 마리 먹어 봤어요.


그런데  종이 포장을 보니 타이(도미)야끼라는 문구가 적여 있었고, 모양도 자세히 보니 붕어가 아닌 도미랑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알고보니 이녀석은 붕어빵이 아니라 100년 이상을 이어온 일본 도쿄지역의 전통 간식 도미빵이었습니다.


속도 우리네 붕어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위 사진은 팥+크림치즈 도미빵인데, 두툼하면서도 말랑 말랑한 빵 속에 팥과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 있었습니다. 얇고 바삭한 붕어빵과는 전혀 다른 식감이었고 특히 크림치즈와 팥이 조화를 이뤄 퍽퍽함이 덜한 게 특징이었습니다.


이건 일본산 고굽 말차가루(녹차가루)를 넣어 만든 빵 속에 고구마를 넣은 말차 고구마 도미빵입니다. 말차가루를 넣어 만든 빵 답게 밀가루 냄새나 계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고구마의 달달한 맛도 말차와 잘 어울렸어요. 하지만 역시 붕어빵엔 천생연분인 팥이 들어가야 하나 봅니다. 다음엔 팥과 고구마가 함께 들어간 말차 도미빵을 주문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소개한 도미빵 외에도 아자부에는 팥, 블루베리 크림치즈, 팥과 호두, 커스타드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도미빵들이 있습니다.

워낙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의 이미지 때문에 비싸다는 느낌은 숩게 지울 수 없었지만 이들 도미빵에 사용되는 팥은 순수 국내산이고, 말차 도미빵에는 일본산 고급 말차가루가 들어간다고 하니 일본의 100년 전통 간식을 맛보고 싶다면 한 번 정도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사실 한 번 맛을 보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겠지만 혹시라도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다면 이대 배꽃나래 5길 '세라' 매장 앞에 가시면 흑임자 도미빵과 고구마 도미빵을 1,000원에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있으니까 참고하세요. 하지만 도미빵의 맛은 역시 아자부의 그것이 월등했습니다.


아무튼 아자부의 도미빵을 찍어 내는 위 기계가 왜 그렇게 탐나던지......

찾아가는 길 :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지하 식품관 (또는 대치점, 압구정점, 서래마을점)
추천 도미 : 팥 + 크림치즈
예상 비용 : 가장 저렴한 도미빵 1,800원 ~ 가장 비싼 도미빵 2,500원
주의 사항 : 따뜻할 때 먹어야 말랑 말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로거 맛점 : 3.8/5.0 반값 소셜커머스 반값

이상 일본 도쿄 100년 전통 간식, 도미빵에 대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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