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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리오 퍼디난드가 이번엔 박지성을 극찬하고 나섰습니다.
퍼디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국 공식 홈페이지에서 "박지성은 빅게임 선수"라며 운을 뗀뒤 "그는 유능한 선수이고 맨유는 팀플레이를 잘하는 박지성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며 박지성을 칭찬했습니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이 아스날을 상대로 엄청난 골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지성을 극찬했습니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선수의 아시안컵 출천에 대해 "불행하게도 12월 26일 이후로 박지성을 잃게 된다"면서 "우리는 향후 7게임 박지성을 잃어야 한다"며 박지성 선수의 아시안컵 차출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 박지성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는 습관이 생겼다는 재밌는 표현이 인상적인 기사
저 역시 아시안 컵 차출은 반대하지 않지만, 조기 차출은 반대합니다. 12월 27일 선더랜드전, 12월 29일 버밍엄전, 1월1일 웨스트 브롬위치전, 1월 5일 스토크시티전, 1월 17일 토트넘전, 1월 23일 버밈엄전, 1월 26일 블랙풀전까지 모두 7게임에 결장한다는 것은 박지성 선수 개인에게 지나치게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박싱데이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EPL팬들에게도 큰 충격인데요. 조광래 감독이 정말 박지성 선수의 국가대표팀 은퇴를 말려보고 싶다면 박싱데이를 치른 후에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1월 5일 스토크시티전까지 치른 후 밤비행기를 타고 카타르로 합류한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박지성 선수가 포기해야 하는 경기는 3경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조광래 감독의 지나친 욕심에 이청용의 볼튼도 소집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조광래 감독은 "이청용이 A매치에 빠졌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더 치러서 (동료들과)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볼튼의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팀의 핵심 선수들을 리그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차출해간다는 것은 향후 국가대표 소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해당 선수의 팀내에서의 입장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조광래 감독이 무대포식 고집을 꺽기 바랍니다.
특히 1월 10일 경기는 유럽파를 모두 출전시키지 않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바레인이란 점, 두 번째 경기인 호주전은 그 후로 4일 후인 14일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광래 감독의 조기 소집은 선수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그건 니 사정이고'식처럼 보입니다. 이러한 대표팀 소집이 유럽파의 조기 국대 은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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