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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좋아할 광양불고기, 1박2일팀이 다녀간 금목서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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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와 함께 한국의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식 불고기의 인기가 정작 국내에선 스테이크처럼 국물이 없는 구이식 요리에 밀려나고 있다고 합니다. 불고기에 국물이 들어간 유래는 고기에 육수를 넣으면 적은 양의 고기로 여러 사람이 나눠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경제가 좋아지면서 여러 사람이 숟가락을 담그며 먹는 서울식 불고기와 평양식 불고기 보다는 석쇠에 구워 먹는 불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석쇠에 구워 먹는 불고기는 너비아니 스타일의 언양불고기와 양념갈비 스타일의 광양불고기가 있는데요. 오늘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광양의 대표 음식 광양불고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광양불고기는 석쇠에 구워 먹는 형태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국물 있는 음식을 덜어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사진처럼 양념이 지나치지 않아 고기를 구운 후 기호에 맞처 양념을 살짝 찍어 먹는 스테이크에 익숙한 외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 전통 음식입니다.


광양불고기가 아무리 양념에 살짝 버무렸다고는 하지만 양념 고기인지라 일반 석쇠에 굽게 되면 고기가 석쇠에 눌러 붙을 수도 있고 쉽게 타버리기도 하기 때문에 광양불고기는 열전도율이 높은 구리석쇠에 구워야 합니다. 또 고기를 미리 양념에 재워두는 게 아니라 굽기 직전에 양념을 살짝 버무리는게 광양불고기의 또다른 특징입니다. 고기를 미리 양념에 재워두지 않고 굽기 직전에 살짝 버무리는 이유는 고기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함이라고 하는데요. 당연히 광양에 있는 광양불고기 전문점은 모두 구리석쇠에 고기를 굽고 있었고, 양념도 굽기 직전에 버무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광양에는 얼마나 많은 광양불고기 전문점이 있을까요? 삼대불고기, 시내식당, 매실한우, 대호불고기, 금목서회관 등 소(小)도시 광양에는 광양불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들 식당 중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가기 좋은 곳은 아무래도 금목서회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된 금목서는 전통 광양불고기의 맛을 가장 잘지켜내고 있는 곳이란 평가를 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광양불고기 전문점 밀집지역이 아닌 상대적으로 외진 곳에 위치해있어 손님이 덜 붐비고 친환경 웰빙 음식을 추구한다는 점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주차장엔 항아리 인테리어로 한국적인 멋을 내고 있었고, 실내에는 1박2일이 다녀갔음을 인증하는 싸인보드가 자랑스럽게 걸려 있었습니다.


국내 여행을 하다보면 1박2일의 흔적을 자주 발견하곤 하는데, 매화마을, 벌교 등 남도 탐방을 하면서 유독 1박2일의 흔적을 자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남도엔 숨겨진 보물이 많다는 거겠죠.


풍성한 기본 찬은 그 풍성함 만큼이나 숨은 이야기가 참 많았습니다.


매화를 형상화 한 초절임 양파에는 사랑을 표현한 깊은 뜻이 담겨 있었구요.


썰지 않고 통째로 나온 김치는 섬유질 파괴를 최소화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혈압을 낮춰주고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탁월한 비트로 만든 곤약은
혈관병의 주범이라고 불리는 고기와 궁합을 맞춘 요리였죠.

단호박도 그냥 내놓지 않고 대추와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토핑해 보는 재미까지 더해 주고 있었고 다른 찬들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였습니다.


외국인도 좋아할만한 광양불고기를 소개하면서 광양불고기 전문점을 대표해 금목서회관을 소개했는데, 다른 곳의 불고기들도 모두 맛있었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기에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맛있는 광양불고기를 맛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소 :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읍 칠성리 17-2
주차 : 가능
예상 비용 : 2인 기준 3만원 내외 (광양불고기 1인분 13,000원)
주의사항 : 2인분을 주문하지 않을 경우 기본 3인분이 제공됩니다.

광양을 포함한 남도 여행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추천 버튼도 살짝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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