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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이명박 대통령의 '재래시장 활성화정책' 공감 안가!


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말에 재래시장 주변에 주차할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시민들이 재래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가 주차 불편 때문일까요? 


일개 국민인 제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재래시장의 침체가 주차불편 때문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의 얼굴에 주름 펼 날이 없는 이유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난립 때문이지, 주차가 불편해서는 절대 아닌 것 같거든요.

물론 주차가 편리해지면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긴 할 겁니다. 그러나 재래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확대 및 무료화가 아닌 불법주정차 장려책은 절대 재래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오히려 주변 교통이 혼잡해져 재래시장엔 악영향만 끼치지 않을까요?

이명박 대통령도 재래시장 주변에 주차장을 지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여건이 되지 않으니까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래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전국의 공영주차장 30분 무료주차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 또는 '재래시장 이용시 세금 환급 혜택을 늘려라' 또는 '재래시장 카드 수수료 면제하라'고 했다면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 라고 생각했을 지 몰라도, '재래시장 주변에 30분 이상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즉각 조치를 취하라'고 한 것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깊이 있는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국무회의를 통해 정책 주문을 하려면 최소한 국민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선호하는 이유가 주차가 편리해서인지부터 살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진심으로 재래시장 상인들 얼굴의 주름을 펴주고 싶다면, 프렌들리 비지니스를 외치기 전에 대형마트들에게 "재래시장 근처엔 얼씬도 하지마!"라고 호통을 쳐주는게 먼저 아닐까요.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를 보면 친서민 정책에 관심이 많으신 거 같은데, 개인적으로 올해가 가기 전에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에 박수를 보내는 글을 꼭 한 번 써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에게 훌륭한 재래시장 활성화 정책을 요구하기 전에 마트가 아닌 재래시장에서 식료품을 구입해야겠죠? 그런 의미에서 재래시장 구매 인증샷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