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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서울 서부지역에는 엄청나게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10~40mm의 강우량을 예상했으나, 수도권 서부 지역 등에 시간당 100mm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내렸고 그제야 기상청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호우로 인한 호우경보를 내렸는데요. 이미 서울에 태풍급 폭우가 쏟아지고 나서 예보를 한 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청계천에 홍수가 나고 신용산 지하차도, 1호선, 2호선 일부구간 내발산사거리 등이 물에 잠길 정도의 엄청난 폭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상청! 이젠 기상청의 예보 아닌 예보가 익숙해 질 때도 됐는데, 103년만에 최악의 가을 폭우조차 예상하지 못한 기상청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오늘의 폭우를 고등학교 때 배웠던 지구과학을 적용해보면 절기상 찬바람이 들어와야 하는데,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를 떠나려고 하지 않다보니 가을이 여름을 밀어 내는 과정에서 엄청난 폭우가 내린 것 같습니다. 원인이야 기상청의 주요 업무가 예보가 아닌 원인 분석으로 바뀐 지 오랜 것 같으니 훌륭한 원인 분석을 하겠죠.
서울시의 '디자인 서울', 안전은 얼마나 디자인했나?
그런데 기상청의 로또 예보도 문제지만 서울시의 '디자인 서울'의 방향도 재검토 해봐야 하는 게 아닐까요? 엄청난 돈을 들여 멀쩡한 거리를 뜯어고치더니 가을 폭우에 서울이 마비되도록 서울을 디자인한 것은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은 겉이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는 안전 디자인임을 서울시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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