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내용 추가]
방금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신정환과 한인회측은 신정환의 도박설을 부인했다고 한다.
한인회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정환은 댕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을 뿐, 도박설은 오보이며 열이 내리는 대로 귀국할 거라며 국내 언론이 제기한 도박설을 전면 부인했다.
[2차 내용 추가]
신정환이 여권을 맡기고 도박을 하다 거액의 빚을 졌다던 외교부도 현재 신정환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3차 내용 추가]
신정환이 '병원 사진 공개 하지 않는 이유 뭐냐'는 의혹에 대해 병원 인증샷 올렸다.
신정환은 카지노를 몇번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액의 배팅을 했거나 도박빚 때문에 억류된 것은 아니라며 소문을 기정 사실화한 언론을 원망했다.
하지만 환자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사진을 촬영한 점, 사진을 보면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 같은데, 입원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다면서 이제 심전도 검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측에 간호사와 인턴으로 보이는 남성은 왜 사진에 출연했는지 등에 대해 의혹이 일어 날 것 같다. 나아가 뎅기열에 걸렸다면서 몸에 발진 하나 없는 것도 쉽게 이해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신정환이 방송 펑크를 냈다는 기사를 본 순간, '역시 도박 중독은 벌금 700만원으로 끊을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원정도박까지 갔을 거가는 생각은 못했다. 그저 어디 도박장에서 도박 좀 하다가 채무문제가 생겨서 도망 다니나 보다 했지, 여권까지 맡기고 도박자금을 빌렸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나.
2005년 강남의 불법 도박장에 체포된 신정환은 "나는 친구를 만나러 그곳에 갔을 뿐인데, 마침 그때 경찰이 들이닥쳐 연행되었을 뿐, 도박은 하지 않았다"며 도박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그의 말은 거짓으로 밝혀졌고, 도박혐의로 700만원의 약식벌금형에 처해진 바 있다.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신정환은 도박과 거짓말로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되었고, 급기야 은퇴성 발언을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은퇴 발언에 동정여론이 일자 은퇴가 아닌 자숙으로 반성수위를 낮추더니 친구 탁재훈이 진행하는 상상플러스를 통해 깜짝 복귀를 하며 또 다시 공중파를 휩쓸며 지금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2010년 7월에는 강원랜드 카지노 인근에서 일하는 대출업자가 '신정환이 돈을 빌린 후 채무변제를 하지 않았다'며 신정환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신정환 아직까지 도박 즐기나'란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신정환은 '빚 보증을 섰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한다. 그리고 며칠 후 신정환을 고소한 대출업자는 '실제로 돈을 빌린 사람은 신정환이 아니라 신정환의 지인이며 지인으로부터 채무변제를 받았다'며 소를 취하 하며 7월 퇴출설은 막을 내렸다.
사실 이때부터 신정환의 재정 상태는 썩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재정 상태가 좋았다면 연예인이 모양새 이상한 도박자금 보증사건에 연루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일 뿐이다.
두 번째 도박 관련 사건이 터지는 걸 보면서 이젠 정말 신정환 OUT구나 싶었지만 우리 사회가 도박에 너무 관대한 건지, 신정환은 여전히 공중파 3사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아마 두 번째 사건을 '볼'이 아닌 '스트라이크'라도 치더라도 아직까진 '투스트라이크'니까란 것이 방송계의 생각이었나 보다. 어쩌면 도박으로 벌금까지 낸 인간이 또 도박으로 문제를 일으키겠냐란 안일한 생각을 했을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절대 도박 중독은 벌금 700만원으로 고칠 수 있는 단순한 질병이 아니다.
결국 신정환은 지난 8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열흘이 지난 지금까지 귀국하지 못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신정환은 27일 필리핀의 한 카지노 호텔에 체크인 했고 현재까지 카지노 호텔에 칩거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는 정보통이 개인이 아닌 정부기관이라 더욱 신뢰가 가는데, 외교통상부 한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한인 대부 업자에게 여권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호텔에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을 담보로 얼마의 도박 자금을 빌렸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재정 상태로는 변제할 수 없을 만큼의 돈을 빌렸거나, 재정상태가 이미 파탄지경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또한 전자의 경우라면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그의 도박이 합법적이었다고 할지라도 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이제는 더이상 신정환을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오늘 한 친구가 나에게 "도박이 뭐 그리 큰죄냐?"라는 말을 했다. 이어서 "자기 돈으로 배팅하고 배팅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지는 건데 그게 뭐가 범죄냐?"라며 도박을 처벌하는 현행법 자체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그런데 도박은 절대 자기의 배팅에 대해 자기가 책임지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한 사람의 배팅으로 인해 그의 부인과 부모, 그리고 자식의 인생이 날아가버리는 무서운 범죄인 동시에 벌금을 부과하고 징역형을 선고해서 해결할 수 있는 단순한 범죄가 아닌 치료와 감호가 필요한 복잡한 질병 복합적 범죄라고 생각한다. 도박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범죄자인 동시에 환자라고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도박죄를 저지른 초범들에게 정신과 치룔를 병과하지 않는다. 결국 판돈 보다 적은 벌금을 내고 풀려난 도박 중독자들은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도박장을 찾게 되고, 급기야 가장을 파탄시킨 후 노숙 생활에 들어가고 만다.
어쩌면 엄청난 세수를 확보해주는 도박산업을 허가한 국가가 스스로의 덫에 걸려 국민들을 도박의 덫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 도박자에 대한 정부의 처우는 매우 불량한 게 사실이다. 그래서 복합적 범죄를 단순 범죄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는 이미 연예인들이 도박으로 인해 무일푼 거지 신세로 전락한 예를 황기순씨와 아이돌 출신 방송인 이성진 등 여러차례 지켜봤다. 신정환의 한 지인은 ‘SBS 8 뉴스’를 통해 도박 빚이 워낙 거액이어서 출연료도 거의 다 가압류된 상태라며, 필리핀에서 도박 자금을 갚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니 이번엔 그 주인공이 신정환인 듯 하다.
황기순씨의 경우 선배 개그맨 김정렬씨 등이 다시 한 번 갱생의 기회를 제공해줘 필리핀을 탈출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한 번의 용서를 받았던 재기 불능 상태의신정환에게 자비를 베풀어 줄 동료, 후배, 선배 연예인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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