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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여의도 맛집] 1+등급 이상의 한우만 내 놓는다는 창고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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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맛집 탐방 18번째 주인공은 1+등급 이상의 한우만 내 놓는다면 창고 43입니다. 전립선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육류 섭취량 줄여야 하지만, 워낙 소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한우전문점을 자주 찾게 되는데, 맛을 보면 정말 1+등급인지, 한우인지 정도는 알 정도로 고기를 즐겨 먹는 편입니다.


여의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창고 43의 고기는 말그대로 정말 1+등급 이상의 한우였구요. 제 입맛에 딱 맞는 한우였어요. 이 곳의 특징은 기본 찬이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는 건데, 깍두기와 파절이가 찬의 전부였습니다.


깍두기와 파절이의 맛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손을 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순전히 고기만 먹고 온 건데, 고기의 맛이 워낙 괜찮아서 부족한 찬과 서비스를 어느정도 커버해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참기름이 들어간 파절이 혹은 상추절임을 좋아합니다. 깍두기는 신선설농탕의 깍두기를 좋아하구요.


여의도가 가장 한가한 주말에 방문했더니, 룸으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룸에는 테이블이 3개가 있었지만 식사를 하는 내내 다른 손님의 합석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여의도를 대표하는 맛집 중에 한 곳이라고 하니, 고기의 맛이 상당히 기대가 되었는데요. 스페셜 2인분을 주문하고 어떤 고기가 나올지 기다려봤습니다.


마블링도 좋고, 신선해 보이는 고기 두 덩이가 나왔어요. 이제부터 이 좋은 재료를 얼마나 맛있게 구워내느냐가 관건인데, 고기를 마치 오래전 큰 인기를 누렸던 송강호 철판구이처럼 구워주셨습니다.


우선 비계를 이용해 무쇠솥팬에 기름기를 둘러준 후, 맛있는 고기 한 덩어리를 팬에 올렸습니다.


고기를 팬에 올리자 지글지글 익기 시작했는데, 딱 먹기 좋게 익었을 즈음, 고기를 결따라 먹기 좋게 난도질 하더군요. 
 

고기의 육즙이 올라올 무폅 적당한 온도로 가열된 감자 위에 고기를 올려 주셨습니다.


이제 먹는 일만 남았는데, 그 맛은 여의도에서 맛본 한우 중엔 최고였어요.
입에서 녹는 맛은 아니었지만, 스테이크용 두께의 고기 치곤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워낙 찬이 없어서 찌개를 주문했는데, 찌개는 맛있었지만 그 속에 들어 있는 고기는 형편 없었어요. 육수를 낸 후에 고기는 빼는 것이 더 좋을 거 같았습니다. 찌개의 맛은 괜찮았어요. 찌개와 함께 볶음밥도 주문했는데, 볶음밥은 김치 국물을 듬뿍 넣어 볶는 스타일로, 염창동의 등촌버섯칼국수 집의 계란 볶음밥을 좋아하는 분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겁니다. 담백한 맛은 없고 김치 국물의 시큼한 맛이 강하거든요.

아래 사진은 창고 43의 볶음밥 제조과정입니다.
  



사진만 봐도 어떤 맛인지 감이 오지 않나요? 김치 국물을 좋아하는 분들은 상당히 만족할만한 맛입니다. 저는 이후로 볶음밥은 주문하지 않았구요. 스페셜 2인분과 찌개에 공기밥을 주문해서 식사를 했어요.

부가세가 별도라서 1인분당 3,000원이 가산된다는 점 유념하시구요. 창고 43의 1인분 가격은 30,000원입니다. 찌개의 가격은 4,000원입니다(곱배기 7,000원). 볶음밥은 2,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참고로 이날은 주문하지 않았지만 동치미 국수도 있는데, 김치말이국수와는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별미입니다.

주차는 여의도 백화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구요. 창고 43은 일산과 논현동에도 있다고 합니다.

주차 : 가능
예상 비용 : 2인 기준 70,000원 내외
블로거 맛점 : 4.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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