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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지하철에서 흰지팡이를 든 시각장애인을 만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가끔 시각장애인들이 시계를 차고 있는 모습을 보고 '뭐야~ 시각장애인도 아니면서.. 장애인인'척' 하는거야?'라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위 사진처럼 시각장애인용 시계가 따로 있으니 앞으로는 시각장애인이 시계를 차고 있어도 의아히 여기지 않으시겠겠죠?
그런데 혹시 시각장애인도 문자를 주고 받으며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대표적인 모델은 일명 책 읽어주는 휴대폰으로 유명한 와인폰(모델명 SCH-W8600S)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전용 휴대폰으로 나온 본 모델은 메뉴와 문자메세지를 읽어주는 TTS(Text to Speech) 기능, 위성항법장치(GPS) 위급 알림 기능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화기능들이 내장돼 있는데요. 작년에는 LGU+에서 2,000대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취약계층 시각장애인에게 무상지급했고, 오늘(7월 12일)은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이 중증 또는 취약계층 시각장애인 5000명에게 전용 휴대폰을 제공하면서, 일반 시각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음성 도서관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했습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인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도 이날 행사를 취재하면서 더 많은 기업이 사회적인 책임까지 기업의 당연한 의무처럼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바랐는데요.
▲ 정만원 SK텔레콤 대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단말기 전달식에는 시각장애인 대표 150명과 자원봉사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등 약 350명이 참석해 SK텔레콤의 아름다운 기부 행사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또 이날 행사에는 시각장애인 밴드 등이 축하공연도 있었는데요. 특히 인기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이하 '브아걸')이 출연해 즐거움을 줬습니다.
▲ 브아걸의 막내 '가인'
이날 브아걸의 막내 '가인'은 행사를 마치고 벤으로 이동하는 중에 한 남성팬의 악수 요청에 다소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이내 흥쾌히 응해 주는 '쿨'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흘렀는데, 아무튼 이런 사랑의 나눔 행사가 끊이질 않고 열려, 거리에서 문자를 주고 받는 시각장애인을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브아걸도 앞으로 이번 행사처럼 뜻깊고 따뜻한 행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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