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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이영표 은퇴가 8강 좌절보다 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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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좌절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77년생 철인 이영표를 더이상 월드컵에서 볼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영표 선수를 다시 보고 싶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37살의 나이로 단기전 싸움이라 체력소모가 큰 월드컵에서 대표팀 윙백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명분을 중시하는 이영표 선수의 특성상 조만간 은퇴를 선언하지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박지성 선수도 평소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라는 말을 해왔는데, 박지성 선수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탐의 중원을 지휘자하는 마에스트로가 출연하지 않는 이상 박지성 선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빅리그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한 단계 더 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박주영, 이청용이 이번 대회를 통해 더 큰 무대로 둥지를 옮길 수 있을 것 같고, 4년 뒤에 가장 물 오른 기량을 뽐내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봅니다. 기성용 선수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소속팀에서 좀 더 중용이 될 듯 싶구요.

June 26, 2010 - Port Elizabeth, South Africa - epa02224045 Uruguay's Diego Perez (L) and South Korea's Lee Young Pyo (R) during the FIFA World Cup 2010 Round of 16 match between Uruguay and South Korea at the Nelson Mandela Bay stadium in Port Elizabeth, South Africa, 26 June 2010.


하지만! 이영표 선수를 월드컵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 힘이 쭉 빠져버리는 건 어쩔 수 없군요. 34살의 아시아 선수에게 AS로마라는 빅리그의 빅클럽이 오퍼를 낸다는 건 정말 꿈만 같은 일인데, 이영표 선수는 그런 꿈과 같은 일을 현실로 만든 선수죠! 그런 선수를 더이상 A매치에서 볼 수 없다는 건 너무 끔찍한 일입니다.

아무튼 이영표 선수 정말 열심히 뛰어줬고, 잘 싸웠습니다. 국대에서는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프로 경기는 앞으로 쭉! 4~5년 멋지게 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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