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때 1일 1 티라미수를 했을 만큼 티라미수를 좋아해 서울에서 티라미수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은 거의 찾아갔었는데, 오늘 소개할 고양이 똥3이라는 동네 카페의 티라미수도 티라미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카페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길가에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는 고양이 똥3. 그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외관으로 이목을 끄는 곳이다.
고양이 똥3은 나처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음료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그런 음료와 너무 잘 어울리는 티라미수가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처음 이 카페에 들어간 건, 혹시 고양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였다. 아쉽게도 고양이는 없었다. 그럼 도대체 고양이 똥3은 왜 고양이 똥3일까?
답은 고양이 똥3의 대표 메뉴인 티라미수의 모양에서 찾을 수 있었다. 티라미수가 똥처럼 생겨서 고양이 똥3이라고 이름을 지었거나, 카페 이름이 고양이 똥3이라 티라미수를 똥 모양으로 만든 게 아닐까란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네모난 틀 속에 갖힌 일반적인 티라미수와 달리 이곳의 티라미수는 정말 자유분방하게 생겼다. 첨엔 정말 성의 없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똥 모양으로 만든다고 고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모양은 이래도 맛은 정말 훌륭하다.
음료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음료처럼 맛이 풍부하다.
이번에 마신 음료는 청귤에이드인데, 티라미수와 아주 잘 어울렸다.
실내 공간은 이런 느낌이다. 테이블 간격이 넓어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 때에도 가기 좋은 카페인 것 같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공부하는 사람들 사이에 비말 차단 가벽을 설치해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저기 모여서 공부를 하는 것 같다.
이곳은 주방인데,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깔끔하다.
위 사진은 커피를 좋아했다면 분명 구입했을 병에 든 콜드브루 커피다. 커피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선물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은 동네 카페인데 동네 카페 같지 않은 고양이 똥3을 소개했습니다. 티라미수를 좋아하고 9호선을 타는 분들이라면 가양역, 증미역, 등촌역에 내려 고양이 똥3의 티라미수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맛점: 4.5점/5.0점
예산: 2만원 내외
주변 추천 식당: 등촌버섯칼국수(진짜 원조집), 오복순대국, 안동돼지갈비(수요미식회)
주차: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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