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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을 지나다가 강용석 의원의 사무실에 걸려 있는 국회의원 강용석이라는 간판을 보고 셔터를 눌렀다. 앞으로 볼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역사의 기록이랄까...
FA가 된 강 의원이 야당(?)의 핵심 인물들을 상대로 각종 병역 의혹을 제기하면서 젊은 층의 지지율을 끓어 올리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너나 잘하세요"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기에 그의 재선은 어려워보였다. 그런데 오늘 강용석 총선의 결과를 바꿀 수 있을 만큼 큰 파괴력을 가진 멘션을 남겼다. 물론 그가 남긴 멘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말 잘난 맛에 살 거라고 생각했던 강용석 의원도 알고보니 잘난 놈들 속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살아온 못난 놈에 불과했다. 그럼 망가진 강용석 의원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어떨까?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강형, 요즘 많이 힘든가 보네"라는 댓글 등 우호적인 반응이 의외로 많았다. 수첩 공주를 까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 멘션이 취중진담이냐, 해킹이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그의 블로그에 적혀 있는 취중진담이라는 키워드를 보면 오늘의 멘션은 <취중진담이 아니었을까?>라는....
강용석이 FA가 된 후 기성 정치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확실해 보인다. 그게 생존 전략일 수도 있겠지만 이상하게 요즘들어 저 사람한테 미운정이 생기는 거 같다. 원래 그런 놈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강용석 블로그를 너무 자주 들어가서 그런건가. 이러면 안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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