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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트한자를 타고 유럽의 중심허브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으로 날아갔습니다. 비수기 답게 역시 이번에도 4좌석을 혼자서 사용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해 독일로 가는 루프트한자의 시트 배열은 대부분 위 사진처럼 센터는 4열, 사이드 2열 입니다. 이착륙시 창 밖 풍경을 보고 싶다면 사이드석을 예약해야 겠지만 11시간의 지루함을 잠으로 극복하고 싶으신 분들은 센터석을 예약하는 게 좋겠죠?
안전벨트 착용 신호가 꺼지자 마자 음료 서빙이 시작됐습니다. 맥주로 기분과 식욕을 업시킨 후 첫 번째 식사에 돌입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한국인 승객을 위해 한국화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소개할 기내식은 모두 한식입니다.
야채잡채와 쌀밥! 맥주 2캔으로 미각과 후각을 살짝 마비시킨 후 먹는 기내식은 언제나 그 맛이 배과됩니다. 흔들린 사진을 보니 알콜지수가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야채잡채와 쌀밥! 맥주 2캔으로 미각과 후각을 살짝 마비시킨 후 먹는 기내식은 언제나 그 맛이 배과됩니다. 흔들린 사진을 보니 알콜지수가 잘 반영된 것 같습니다.
영화 한 편 보고 자려고 했는데,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그냥 잠을 청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아 루프트한자의 마스코트 컵라면을 하나 더 먹었습니다. 컵라면은 간식 타임에만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갤리에 마련된 셀프코너에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신라면이 있는 에어프랑스의 갤리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먹을 게 많으니까 꼭 이용하세요.
포만감을 느끼며 단잠에 빠져들었는데, 사진속 저 여성분이 계속해서 창문을 여는 바람에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앞 사람이 창문을 여니까 뒷 사람도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어버렸습니다. 장거리 비행을 할 때에는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들은 "자고 있는 승객들을 위해 창문을 열지 마라"고 주의를 주는데, 개인의 자유를 지나치게 존중하는 독일항공은 그런 조취를 전혀 하지 않더군요. 다행히 뒷 쪽에 빈 자리가 많아서 자리를 옮긴 후 숙면을 취할 수 있었어요.
숙면을 취하기 전에 해야할 일은, 승무원에게 "식사시간에 꼭 깨워주세요"라고 부탁을 하는 겁니다. 루프트한자에는 항상 한국 승문원이 계시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친절한 승무원의 알람과 함께 맞이한 두 번째 기내식은 춘천 닭갈비입니다. 루프트한자 한국화서비스의 피날레는 바로 춘천 닭갈비가 장식했습니다. 건너편에 앉은 외국인은 굉장히 매워했지만 저는 고추장을 더 넣어서 먹었어요.
루프트한자의 기내식이 별로라는 분들도 많은데, 한국화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현재 루프트한자는 유러피안에게는 한식의 풍미를, 한국인에게는 유러피안의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내식 레시피를 공모하고 있더군요(http://www.lufthansa.com/cookingcontest 9월 30일 마감). 한식의 풍미를 세계에 알리는 루프트한자가 되길 바라며, 루프트한자 기내식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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