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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본사 공장에서 5등급 연비에 빛나는 아우디 R8 5.2 quattro V10을 만나고 왔습니다. 특히 오늘 만난 괴물은 국내 시판중인 아우디 R8과 달리 카본으로 멋을 낸 멋쟁이 괴물인데요. 손 끝에 남아 있는 카본의 감촉이 아직까지 저를 흥분시킵니다.
휘발유 1리터를 6km를 달리는 동안 모두 마셔버리는 괴물다운 외관을 가진 R8은 여느 슈퍼카와 마찬가지로 미드쉽 스포츠카입니다.
자랑스러운 엔진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노출되어 있고, 도로를 질주하기 시작하면 엔진의 열기 때문에 유리가 깨지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의 고음을 뿜어냅니다.
괴물의 심장을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 엔진룸 오픈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엔진룸이 열렸습니다.
그 속엔 10기통 FSI 엔진이란 표시가 카본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엔진룸 위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어찌나 멋지던지 한참 동안 괴물의 심장을 들여다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트렁크에는 R8 오너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해 보이는 멋진 R8 전용 트렁크 2개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이드 미러도 카본으로 멋을 냈더군요. 사이드 미러에 스크래치라도 난다면 그날밤에 잠은 다 잤다고 봐야겠죠.
울고 있는 듯한 R8의 클러스터는 아우디의 클러스터답게 한 눈에 들어오도록 디자인한 집중성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차가워 보이는 메탈 소재의 6단 수동 변속레버는 '뒤돌아 보지 않고 달릴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한 것 같았습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스티어링휠과 변속레버를 양 손에 쥐고 있으니, "달리지 않고 뭐해!"라는 환청이 들릴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나본 모델은 직접 시승할 수 있는 모델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승용 모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했습니다.
이상 카본으로 치장한 멋쟁이 괴물 R8 5.2 quattro의 외관 후기였고, 조만간 시승 후기를 통해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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