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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아시안컵 후유증 너무 큰데? 이청용은 7호 어시스트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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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아시안컵 후유증, 하지만 생각보다 후유증이 훨씬 큰 것 같습니다. 특히 차두리, 박지성, 이청용 선수의 후유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 중에서 단연 차두리 선수의 시즌 아웃 소식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이들 3인방의 아시안컵 잔혹사를 출전시간을 토대로 살펴보겠습니다.

     바레인전     인도전     호주전     이란전     일본전     우즈벡전 
  차 두 리        90분  46분(OUT)      90분     120분     120분      90분
  박 지 성        90분  76분(OUT)      90분     117분(OUT)      120분      결장
  이 청 용        90분  90분      90분     120분     83분(OUT)       60분(OUT)


차두리 선수는 이번 아시안컵 참가팀 중 최약체팀으로 평가받는 인도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습니다. 차두리 선수가 밝혔듯이 그의 전성기는 현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나이는 31세로 노장의 대열에 들어선 선수입니다. 그럼에도 3~4일 간격으로 펼쳐지는 컵대회에서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전시킨 다는 것은 선수 생명 따위는 개똥만큼도 생각하지 않는 선수기용이란 평가를 하지않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란전과 일본전에서 연이어 연장혈투를 치룬 상태에서 우즈벡전까지 풀타임으로 소화시킨 것은 최효진 선수를 차출한 이유가 카타르 관광이었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아시안컵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선수 2위는 박지성 선수입니다. 11월과 12월 맨유 이달의 MVP 선수에 뽑혔던 박지성 선수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3월에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도 차두리 선수만큼이나 이번 아시안컵에서 혹사를 당했습니다. 더욱이 오른쪽 무릎에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박지성 선수였기에 일본전 패배보다 박지성 선수의 일본전 풀타임 출전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나마 박지성 선수가 팀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오베르탕이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박지성 선수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만 하면 긱스 대신 선발출전하는 것은 당연해 보이지만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에 문제가 생긴지 1년만에 또다시 동일한 부상을 당했다는 점은 앞으로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이 고질적인 부상 부위가 될 수도 있기에 여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청용 선수의 체력저하도 걱정스럽습니다. 다행히 볼턴의 오웬 코일 감독이 이청용 선수를 쉬게 해주면서 선수를 보호하고 있지만 볼튼의 경우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있는 상황인만큼 언제까지 팀 에이스인 이청용 선수에게 휴식을 줄 수는 없을 겁니다. 오늘 에버튼과의 경기에서도 한골 싸움이 계속되자 후반 57분 멧 테일러를 빼고 이청용 선수를 교체투입했죠. 소속팀에게 있어서 이런 중요한 상황에서 아시안컵처럼 나름의 의미가 있는 대회도 아닌 평가전 차원의 단순한 터키와의 A매치에 부상이 우려되는 팀의 에이스 선수의 차출을 강행한 것은 앞으로 소속팀 볼턴이 대표팀 차출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팀동료들에게 미운털이 박힐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듭니다. 그나마 이청용 선수는 투입 10분만에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서서히 회복하는 것 처럼 보여 이들 셋 중에서는 후유증에서 가장 빨리 회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무쪼록 유럽파 3인방이 아시안컵 후유증에서 회복해 아시안컵 이전처럼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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