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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다문화의 메카 이태원을 다녀왔습니다. 이태원에 가면 다양한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항상 즐거운 데이트가 되는데요. 오늘은 벨기에의 정통 와플과 런던의 거리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닐스야드라는 디저트 전문점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닐스야드는 17세기에 창설된 영국 최대의 청과물 시장이 있는 코번트 가든 인근의 대표적인 골목 마켓으로 아기자기한 브런치 레스토랑과 오가닉 샐러드 전문점이 즐비한 곳입니다.
위 사진은 닐스야드의 중심부에서 바라본 상점의 모습인데요. 분홍색, 노란색, 자주색, 하늘색, 빨간색 페인트로 치장한 상점들은 이곳을 런던 최고의 포토포인트로 만들었습니다.
그럼 한국의 닐스야드는 어떤 모습일까요? 겉모습은 닐스야드와는 전혀 매치가 되지 않았지만 실내로 들어서자 닐스야드의 골목길을 잘 표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홍색을 사용했더라면 닐스야드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릴 수 있었을텐데'란 아쉬음이 남긴 했지만 영국의 유명 골목 마켓을 간접체험하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여심을 사로잡을만한 인테리어와 메뉴 덕분에 닐스야드엔 여성 손님들이 유독 많았습니다. 오늘 맛집 탐방의 키워드를 '여심'으로 잡은 이유도 닐스야드의 테이블을 가득 채운 손님들 중에 남자는 저 혼자 밖에 없었기 때문인데요. 닐스야드엔 어떤 메뉴가 있길래 이처럼 여성 손님들이 많은 걸까요?
메뉴만 봐선 도대체 '여심'을 잡을만한 메뉴가 뭔지 감이 잘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딸기가 와플을 완전히 덮어버린 스트로베리 와플과 진짜 남자라면 피해야 한다는 유럽피언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는 닐스야드 키슈(키쉬)를 주문했습니다(소셜 커머스 티쿠마 50% 할인 쿠폰 활용).
스트로베리 와플, 정말 딸기가 이정도는 올려져 있어야 스트로베리 와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딸기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엄청난 양의 딸리가 올려져 있는 스페셜한 와플이었습니다.
슈가 파우더가 뿌려진 딸기는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였습니다.
와플은 단칼에 베어질 정도로 바삭했어요.
생크림과 메이플 시럽은 기호에 맞출 수 있게 따로 나왔습니다. 덕분에 생크림을 싫어하는 저는 메이플 시럽만 잔뜩 발라서 와플을 즐길 수 있었고, 메이플 시럽을 싫어하는 여친은 생크림만 잔뜩 찍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닐스야드 키슈, 키슈(키쉬)는 와인에 곁들여 먹기도 좋고 식가 대용으로 먹기도 좋은 메뉴인데요. 닐스야드 키슈는 베이컨+감자+버섯+시금치를 넣어 만든 키쉬로 올리브와 발사믹 샐러드가 함께 나와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키쉬에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Real men don’t eat quiche(진짜 사나이는 키쉬를 먹지 않는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여성스러운 음식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파이크러스트 제외한 모든 부위가 채소들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타르트 팬과 달리 키슈팬은 바삭함이 강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채소와의 만남이 덜 어색합니다.
닐스야드 키슈의 맛은 파이 안의 다양한 재료들이 조화를 얼마나 잘 이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하는데, 닐스야드 키슈는 그 조화를 평균 이상으로 잘 이뤄냈다고 평가할만 했습니다.
이상 여심을 사로잡을 '스트로베리 와플'과 '다양한 키슈'를 즐길 수 있는 이태원 맛집 닐스야드 리뷰였습니다. 제 리뷰가 여러분의 이태원 데이트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유용한 정보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아래 손가락을 쿡~ 눌러주세요!
위치 : 이태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90m 직진, 우측 샘소나이트 건물 2층
주차 : 브런치 타임에는 발렛 가능(유료)
주변 100m 이내 맛집 : 타르틴, 마이타이 차이나, 에뀌메
추천 메뉴 : 키쉬 (14,500원대), 와플(9,000~13,500원대)
예상 비용 : 2인 기준 3만원 내외 (티쿠마 쿠폰 이용시 1만원 내외)
블로거 맛점 : 4.0/5.0
주차 : 브런치 타임에는 발렛 가능(유료)
주변 100m 이내 맛집 : 타르틴, 마이타이 차이나, 에뀌메
추천 메뉴 : 키쉬 (14,500원대), 와플(9,000~13,500원대)
예상 비용 : 2인 기준 3만원 내외 (티쿠마 쿠폰 이용시 1만원 내외)
블로거 맛점 :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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