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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의 부상이 언론의 초기 보도와 달리 매우 위중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됩니다. 그동안 지겨울 정도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을 찬양한 언론들은 정부의 꼭두각시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과 관련 "우리 군은 어떤 여건에서도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했다.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지난 21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밝힌 바 있는데요. 과연 국민의 생명이 위독한 상황에 빠졌는데 그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한 작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당시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작전과정에서 선장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경미한 상태로 최영함으로 후송,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며 석해균 선장의 부상을 경미한 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자 신문을 보니 석해균 선장의 부상은 위독한 상태이며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21일부터 시작해 장장 6일간 지속된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 찬사는 치명적인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이 경미한 부상을 당한 사람처럼 금새 회복하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결국 정부와 군은 국민을 상대로 거짓 브리핑을 했다는 것이 탄로났고, 언론도 정부의 꼭두각시 노릇을 톡톡히 한 꼴인데, 진실이 밝혀지는데 무려 4일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는 언론이 재기능을 못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기억되게 될 텐데요. 이번 대국민 사기극을 계기로 정부와 군은 또다시 신뢰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번 삼호주얼리호 구출작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석해균 선장의 부상을 왜 경미한 부상이라고 거짓 브리핑을 했었는지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며! 언론 역시 사실 확인 없이 보도자료를 그대로 옮겨 쓴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석해균 선장에게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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