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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식당에서 만난 무개념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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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을 다니다보면 맛있는 음식, 맛 없은 음식, 친절한 직원, 불친절한 직원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 개념 없는 손님을 목격했는데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는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반말로 홀직원을 불렀습니다.

무개념 남편 : "어이! 여기 면요리만 하나?"
여직원 : "네, 손님! 면 요리도 하고, 전골류도 있습니다"
무개념 남편 : "이거, 이거 줘"

식당에서 종업원에게 반말하는 사람들은 친근감의 표시라고 착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분명 무식함의 표시입니다.

잠시후 무개념 남편은...

"어이! 어이! 물 가져와"

제가 홀직원이었다면 잠이 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홀직원은 공손하게 물을 서빙했습니다.


무개념 손님은 마지막까지 인간 이하의 행동을 하며 식당을 빠져나가더군요.


"(큰 소리로) 돈 받어 돈! 돈 받으라고! 어!!".......

.......

과연 이런 손님도 정중하게 대우해줘야 하는 걸까요?

요즘은 군대 훈련소에서도 조교가 훈련병에게 존댓말을 사용합니다. 심지어 회사 오너도 자기 회사 직원들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는데, 왜 일부 무개념 손님들은 남의 식당 종업원에게 반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만약 제가 식당을 운영하는 오너라면 '손님이 반말로 주문하면 반말로 대답하라'고 교육시키겠습니다. 반말하는 손님은 존댓말을 배우지 못한 사람이니까 반말로 대답하는 게 손님을 배려한 서비스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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