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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영표 은퇴가 8강 좌절보다 더 아쉽다. 8강 좌절이 더 아쉽게 느껴지는 이유는 77년생 철인 이영표를 더이상 월드컵에서 볼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이영표 선수를 다시 보고 싶지만 세월에는 장사가 없다고 37살의 나이로 단기전 싸움이라 체력소모가 큰 월드컵에서 대표팀 윙백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명분을 중시하는 이영표 선수의 특성상 조만간 은퇴를 선언하지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벌써부터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박지성 선수도 평소 '이번 월드컵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다'라는 말을 해왔는데, 박지성 선수를 능가하는 대한민국 대표탐의 중원을 지휘자하는 마에스트로가 출연하지 않는 이상 박지성 선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번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더 많은 대한민국 선.. 더보기
월드컵 예선 3 경기 5골은 역대 최고 성적! 대한민국 대표팀이 예선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골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역대 예선 최다골은 허정무 감독이 선수로 출전했던 86년 멕시코 월드컵과 홍명보 감독이 활약한 94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기록한 4골이었는데요. 이번 경기에서 박주영의 프리킥 골로 24년만에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 외에도 주목할만한 점은 양박쌍용이 5골에 모두 관여했다는 건데요. 염기훈을 제외한 공격성향을 가진 모든 선수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누구나 골을 넣을 수 있고 누구나 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은 우루과이 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로 우루과이 수비진은 경계해야할 선수가 그만큼 늘었다는 말이기 때문에 수비 부담이 커지겠죠. 또 5골 중에 .. 더보기
이영표 기도 그리고 뜨거운 눈물! 16강 이상의 감동! 이영표의 기도와 뜨거운 눈물이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원정 첫 16강의 위엄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무게 중심 이영표 선수가 레프리의 휘슬이 울리자마다 김동진과 무릎를 꿇고 기도를 했습니다. 종교적인 의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만큼은 정말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이영표 선수는 김동진 선수와 어깨동무를 하고 경기장을 나서며 끊임 없이 '주여, 주여'를 외쳤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그런 모습이 감동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마도 노장의 투혼과 종교적 신념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이영표 선수는 B조 예선 3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노장의 투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력도 토트넘 시절의 모습을 연상케 할 정도.. 더보기
우루과이 전력분석, 대한민국 16강 상대 우루과이는 어떤팀인가? 원정 월드컵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다음 상대는 남미 축구의 강호 우루과이입니다. 우루과이는 A조 예선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조1위를 차지할 만큼 컨디션이 좋은 팀입니다. 더욱이 우루과이는 예선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며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고, 개최국 남아공을 상대로는 3골을 몰아넣으며 남미 축구의 매서움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은 세 경기를 모두 풀타임으로 뛰며 현재까지 2골을 넣으며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석현준이 몸담고 있는 아약스의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도 3경기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첫경기였던 프랑스전 이후 좌우 윙과 중앙 공격수가 공격 포인.. 더보기
이정수 온몸슛으로 대한민국을 살렸다 이정수의 온몸슛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아직 후반전이 남아있지만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이정수의 온몸슛은 대한민국을 최악의 상황에서 구해내는 멋진 슛이었다. 차두리의 실책성 수비에 선제골을 내주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체적인 움직임은 급격히 둔해졌고, 선수들은 위축된 플레이를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정수의 어디든지 맞기만 해보나는 식의 온몸슛이 터지자 대한민국은 그리스전에 보여줬던 플레이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이 기디되는 이유는 이정수가 대한민국의 분위기를 살렸다는 점 외에도 나이지리아의 파울 수가 전반전에만 13개가 나왔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파울을 박지성 선수가 유도해 냈다는 점도 오늘 경기 결과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만큼 박지성 선수가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 더보기
[북한 포르투칼] 오프사이드 오심에 한 골 먹은 북한 포르투칼과 북한이 44년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북한과 포르투칼은 44년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난투전을 벌였던 이력이 있기에 두 팀의 리턴매치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이번에도 오심이 경기를 망쳐버렸습니다. 전반전 북한의 좋은 찬스를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했지만 사실 온사이드였죠. 오프사이드 판정 이후 곧바로 포르투칼의 골이 나오면서 팽팽하게 이어져오던 균형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포르투칼 선수들에 비해 체력적인 우위를 보이는 북한 입장에서는 전반을 0-0으로 마무리 하고, 후반에 승부를 걸어볼만한 경기였지만 전반전에 실점을 하면서 체력적 우위의 덕을 크게 보지 못할 것은 물론이고 계획보다 빨리 체력소모가 시작된 탓에 대패의 원인이 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오프사이드가 경.. 더보기
나이지리아 잡으면 4강 신화 재현도 가능하다! 나이지리아를 잡으면 대한민국의 4강 신화 재현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대한민국이 나이지리아를 잡을 경우 A조 1위와 6월 26일 토요일 밤 11시에 A조 1위팀과 8강을 향한 결전을 펼치게 됩니다. 현재까지 A조 1위팀이 유력한 팀은 우루과이와 멕시코인데요. 우리에겐 멕시코가(11전 4승 2무 5패 15득점 20실점) A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8강행이 수월하겠지만 우루과이(4전 4패 1득점 7실점)도 충분히 해볼만한 팀입니다. 8강전 상대도 최악의 경우 잉글랜드 혹은 가나 정도로 충분히 승산이 있는 팀입니다. 반면 최상의 경우 슬로베니아 혹은 호주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4강에 진출해야만 스페인, 브라질, 이탈리아 등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나이지리아전은 4강으로 가는 최대 고비라고 해도.. 더보기
B조 1위 보다 B조 2위가 좋은 이유 B조의 1위가 사실상 아르헨티나로 정해지며 대한민국, 나이지리아, 그리스가 B조 2위 자리를 두고 사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B조 2위가 B조 1위 보다 좋은 이유가 있으니! 바로 B조 1위의 경기 시간이 월요일 새벽 3:30분인 반면 B조 2위의 경기 시간은 토요일 밤 11시라는 사실 때문인데요.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아마 역대 최대 인파가 거리응원에 나서지 않을까 전망해봅니다. 단순히 경기 일정 뿐만 아니라 A조의 1위 자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홈팀인 남아공, 저력의 프랑스는 아니라는 사실이 우리에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비기기만 해도 조1위가 되는 우루과이 보다는 우루과이전에서 이겨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을 피할 수 있는 멕시코가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