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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맛집

[여의도 맛집] 총각네쥬스가게, 맛은 그닥... 얼마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근처에 '이상한' 생과일주스 전문점이 생겼습니다.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주스에 시럽을 넣지 않고 과일만 갈아서 내 놓은 그야말로 도전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생과일 주스 전문점인 '총각네쥬스'란 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데요. 총각네쥬스는 이제 막 여의도에 문을 연 신생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짜 생과일 주스를 먹고 있냐'는 공격적인 플랜카드를 내 걸고 장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에 총각네쥬스는 과일을 그대로 갈아서 만들었다고 광고하고 있네요. 실외 모퉁이엔 싱싱한 과일들이 쌓여 있었고, 실내 쇼케이스 앞엔 쥬스 만들어 먹기 좋아 보이는 과일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오늘의 추천 주스는 바나나 주스였지만, 바나나 뒤에 있는 청포도가 더 맛있게 보이기도 하고 바나나 주스는.. 더보기
[여의도 맛집 탐방 22편] 일본식 생선구이와 꼬치 전문점, 다미 여의도에는 유명한 구이집이 5곳 정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다미라는 곳인데요. 다미는 아무 양념도 하지 않고 구운 후 양념을 직어 먹는 시라야키와 소금구이인 시오야키 등의 야키모노를 주로 취급하는 이자카야(술 종류와 그에 따른 간단한 요리를 제공하는 음식점)입니다. 테이블은 3~4인 손님들이 주로 이용하고 2인 이하 손님들은 대부분 바를 이용합니다. 바 앞에는 신선한 해산물들이 얼음 바구니에 담겨져 있지요. 요리 메뉴가 상당히 다양해서 항상 메뉴 선택이 녹록지는 않습니다. 고심 끝에 주문한 오늘의 요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송이버섯 구이 닭꼬치 삼치구이 닭날개 주먹밥 기본 찬 위 요리들 중에 가장 제 입맛에 맞았던 요리는 닭꼬치와 삼치구이였습니다. 입맛에 맞지 않았던 요리는 주먹밥, 닭날개였구요. .. 더보기
[여의도 맛집] 여의도엔 서로 다른 명동칼국수가 두 곳! 여의도엔 명동칼국수라는 유명한 손칼국수집이 있습니다. 그런데 흔히들 그곳을 찾다가 오늘 소개할 이곳을 가곤 하는데요. 유명한 명동칼국수는 사실 정확한 상호가 명동 손칼국수이고,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손칼국수 전문점이 아닌 그냥 명동칼국수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의도 유명 맛집인 명동 손칼국수와 이곳의 칼국수를 비교했을 때, 이곳의 칼국수가 더 맛있는 걸 보면 역시 입맛은 제각각인가 봅니다. 특히 장조림 스타일의 고기가 맛있습니다. 물도 보리차라서 마음에 들고, 칼국수 외에 보쌈도 괜찮은 맛입니다. 다만 김치의 맛은 명동 손칼국수의 맛을 따라가지 못하고, 면의 쫄깃함도 덜합니다. 그리고 명동 손칼국수의 맛이 칼칼한 맛이라면 이곳의 맛은 그냥 시원한 맛이죠. 어쩌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칼국수를 비교하는 것.. 더보기
[여의도 맛집] 폴 여의도점, 프랑스에서와 다른 느낌 같은 맛 프랑스엔 맛있는 베이커리가 워낙 많아서 며칠만 머물러도 빵 매니아가 되는 것 같습다. 그런 동네 베이커리 중에서도 12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베이커리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PAUL입니다. 폴은 파리 바게트 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 시내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곳이지만, 한국에선 오로지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1층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데요. 과연 한국 1호점의 맛과 멋은 어떨지 맛있는 블로그가 다녀왔습니다. 우선 실내외 인테리어가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만난 폴은 동네 빵집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아니라 고급스러운 베이커리 레스토랑 같단 느낌이더라구요. 하지만 실내에 들어서자 릴에서의 기억이 살아 났는데요. 과연 그 맛을 어떨까요. 이날은 시간이 늦어 샌드위치를 맛 볼 수 없었습니.. 더보기
[여의도 맛집] 여의도 맛집 열여덟 번째 이야기, 전주본가 콩나물해장국 오늘 소개할 여의도 맛집은 부국증권빌딩 지하에 있는 전주본가콩나물해장국집입니다. 전주본가콩나물해장국의 콩나물 해장국은 국물을 팔팔 끓이는 '삼백집'스타일이 아니라 국물을 적당히 끓이는 ‘왱이집 스타일’입니다. 전주를 대표하는 맛집 중에 하나인 '왱이집'처럼 해장국과 함께 수란이 나옵니다. 수란은 위와 장을 보호하는 전통음식으로 콩나물국밥의 국물을 3~5숫가락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됩니다. 기본 찬은 여느 콩나물해장국집과 큰 차이가 없어요. 콩나물이 유독 많이 들어 있었고, 국물은 왱이집 스타일답게 맑은 편이지만 살짝 매운맛도 느껴졌습니다. 맑은 국물 보다 걸쭉한 국물을 선호한다면 수란을 국밥에 넣어서 함께 드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모주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거에요. 이상 여의도 맛.. 더보기
[여의도 맛집] 1+등급 이상의 한우만 내 놓는다는 창고43 여의도 맛집 탐방 18번째 주인공은 1+등급 이상의 한우만 내 놓는다면 창고 43입니다. 전립선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면 육류 섭취량 줄여야 하지만, 워낙 소고기를 좋아하다 보니 한우전문점을 자주 찾게 되는데, 맛을 보면 정말 1+등급인지, 한우인지 정도는 알 정도로 고기를 즐겨 먹는 편입니다. 여의도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창고 43의 고기는 말그대로 정말 1+등급 이상의 한우였구요. 제 입맛에 딱 맞는 한우였어요. 이 곳의 특징은 기본 찬이 거의 제공되지 않는다는 건데, 깍두기와 파절이가 찬의 전부였습니다. 깍두기와 파절이의 맛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아서 손을 대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순전히 고기만 먹고 온 건데, 고기의 맛이 워낙 괜찮아서 부족한 찬과 서비스를 어느정도 커버해줬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 더보기
[여의도 맛집] 수제 초콜릿의 명가 쥬빌리 맛집 목록에서 삭제합니다. 초콜릿을 좋아하다보니 수제 초콜릿 전문점을 종종 이용하는데, 여의도에서 초콜릿이 먹고 싶을 때는 쥬빌리라는 곳을 주로 이용합니다. 쥬빌리에는 정말 다양한 수제 초콜릿들을 맛볼 수 있는데, 정통 프리미엄 초콜릿이라는 타이틀 답게 쥬빌리의 초콜릿에서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위 사진들은 여의도 1호점의 실내 인테리어 사진인데, 2호점(아래 사진)에 비해 1호점은 규모도 크고 실내 인테리어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 1호점과 2호점의 공통점은, 두 곳 모두 개방형 주방을 사용하고 있다는건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개방형 주방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이죠. 주문을 하면서 뿐만 아니라 자리에 앉아서 음료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도 주방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더보기
[여의도 맛집] 매콤한 직화요리가 인기인 미스터 왕 요즘 KBS 본관 앞 미스터왕이라는 직화요리 전문점을 자주 이용합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일찍 줄을 서지 않으면 식사를 할 수 없는 곳이지만 여의도 식당들이 다 그렇듯이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언제든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람도 좋고 광량도 좋아서 야외에 앉아서 식사를 했어요. 직화요리를 주문하면 간단한 찬과 직화요리를 비벼먹을 수 있는 비빔그릇이 나옵니다. 제가 주문한 직화요리는 오삼직화인데요. 오삼직화보다는 낙지직화가 훨씬 맛있습니다. 직화요리의 맛을 배가시켜주는 비빔그릇입니다. 비빔그릇에 직화요리를 비벼먹으면 맛을 배가시켜주기도 하지만 매운맛을 중화시켜주기도 합니다. 매콤한 오삼직화요리와 밥을 비빔그릇에 적당히 넣고 비벼 먹다보면 입안이 얼얼해지면서 이마에선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매운맛..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