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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

명승 제71호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의 맛은? 일명 '죽방멸치'의 맛을 보다 서울에서 남해군 독일마을 방면으로 5시간 정도 달리다보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남해대교를 지나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창선대교를 만나게 됩니다. 창선대교는 창선도와 늑도를 연결하는 483m의 교각인데요. 이 교각 아래에는 명승 제71호로 지정된 원시죽방렴이 24곳이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시어업법인 죽방렴이 가능한 이유는 위 사진 처럼 물살이 세고, 거기에 더해 조수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기 대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좋은 조건을 갖춘 지점에 참나무 말뚝을 V자로 박고 대나무로 그물을 엮어 밀물 때 V자 끝에 설치된 불룩한 임통(불통)에 물고기가 들어오게 한 후 썰물 때는 임통에 갇혀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죽방렴의 원리인거죠. 임통에 갇힌 물고기는 배를 타고 들어가 건지기만 하면 .. 더보기
남해 독일마을의 또다른 볼거리, 원예예술촌 보물섬으로 불리는 남해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여행 매니아들에겐 말그대로 보물과 같은 곳인데요. 최근 다큐멘터리 3일에서 독일마을을 소개하면서 보물섬 남해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독일마을 정상에 있는 원예예술촌입니다. 원예예술촌은 원예 전문가와 원예를 사랑하는 20인이 모여 세계의 아름다운 정원들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복합 원예단지입니다. 원예예술촌에서는 다양한 나라의 정원만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영국풍, 스페인풍 네델란드풍, 뉴질랜드풍, 프랑스풍, 스위스풍 등의 건축양식을 감상할 수 있어 독일마을의 획일적인 건축양식에 실증을 느낀 분들에게 더욱 좋은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원예예술촌은 1인 5,000원(성인기준)의 이용요금은 내야 하.. 더보기
독일 마을을 옮겨 온 남해 독일마을 독일의 마을을 옮겨 온 남해 독일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독일마을의 괴테하우스에서 3박을 하며 독일마을 이곳 저곳을 돌아봤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도 많은 관광객들이 독일마을을 찾아와 아침부터 시골 마을은 분주했습니다. 독일 마을은 독일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예쁜 집들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독일의 문화가 있고 독일교포가 생활하고 있는 곳으로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전원주택 단지와 비슷한 개념의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 속에 펜션과 원예 예술촌이라는 테마 파크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독일마을을 찾아와 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합니다. 남해 독일마을의 예쁜 집들은 독일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적은 주택과는 그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독일의 실제 마을이 다소 어두운 분위기 내지는 .. 더보기
어촌의 아이들, 행복한 방과후 일상 남해 여행 중에 만난 자유로운 영혼들입니다. 서울에선 방과후 부모님의 차 또는 봉고차에 실려 학원으로 운반되는데, 남해에서 만난 아이들은 친구들과 딱지 따먹기, 뜀박질 등을 하며 '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얼마전 서울 아이와 시골 아이의 전혀 다른 방학 생활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서울 아이는 방학식과 동시에 엄마 손에 이끌려 4곳의 학원을 전전했습니다. 반면에 시골 아이는 평소처럼 혼자 집까지 걸어와 "엄마 나 방학이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자 엄마는 "야~ 이제부터 신나게 노는 일만 남았네"라며 하던 일을 계속 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키워주는 스킬 보단 자연이 키워주는 EQ가 아이의 미래에 더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