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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길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 제가 사용하는 닉네임은 학생 시절 함께 살던 고양이 이름입니다. 반려묘(이하 집 고양이)들은 사람과 장난도 치고 무릎에 올라와서 잠도 자는데, 왜 길 고양이들은 사람만 보면 도망가는 건 기본이고 조금만 가까이 가려고 하면 '하학질'을 하는 걸까요. 아마 인간이 그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이 틀렸기 때문일 겁니다. 우선 집 고양이나 길 고양이나 처음 만났을 때는 눈인사로 "나는 너를 존중한다"는 의사표시를 해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눈을 깜빡이면 고양이도 함께 눈을 깜빡이는 걸 보셨다면 여러분도 이미 고양이와 눈인사를 나눈 경험이 있으신 건데요. 눈인사를 한 후엔 고양이가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길 고양이는 아무리 오래 기다려도 스스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으로 유인을.. 더보기
길고양이 가족, 어디로 갔을까.. 얼마전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놓여진 음식물 쓰레기통 아래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고양이 가족을 발견했습니다. 평소 고양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저는 이 가족과 2시간 정도 눈대화를 나눴습니다. 처음엔 자신들에게 상처만 주는 '인간'을 경계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경계를 풀더라구요. 고양이 가족에게 "거기서 뭐나햐"고 묻자, 엄마 고양이는 "쓰레기봉투 속에 음식물 쓰레기를 몰래 숨겨서 버리는 인간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대답 했습니다. 잠시후 한 인간이 쓰레기 봉투를 쓰레기 통 옆에 버리고 갔습니다. 잠시후 엄마 고양이는 쓰레기봉투를 날가코운 발톱과 이빨로 뜯어 음식물을 꺼내 먹었습니다. 새끼 고양이들은 엄마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쓰레기 봉투 뜯는 법을 학습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들을 거리로 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