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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영월 맛집_동강 다슬기] 피로를 날려버린 다슬기 비빔밥 이번 강원도 여행의 첫 번째 경유지는 원주가 아닌 영월이었다. 보통 강원도로 여행을 떠날 때면 남원주 인터체인지 바로 옆에 있는 이마트에서 장을 보곤 하는데, 이번에는 마트가 문을 여는 아침 10시가 되기도 전에 강원도에 도착하는 바람에 곧장 영월로 향했다. 영월 역 앞 무료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서울 촌놈도 조금만 서두르면 강원도에서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아침 일찍 영월 역 앞으로 간 이유는 그곳에 가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동강 다슬기라는 곳인데, 국내산 다슬기를 사용한다고 해서 이번 여행의 첫 관문인 아침 식사 장소로 정해봤다. 작은 식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3층 건물의 제법 큰 식당이었다. 그런데 식당 밖에 TV맛.. 더보기
[정선 여행] 꿀벌도 반해버린 사과나무 꽃 강원도 정선 아라리촌에서 만난 꽃이 만개한 사과나무 한 그루. 봄을 대표하는 벚꽃보다 늦게 피고 오래 가는 사과나무 꽃은 한 번 보면 그 아름다움 때문에 1년을 기다리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다. 봄의 전령 꿀벌도 사과나무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주변을 떠나지 않았다. 꿀벌들이 줄을 서서 먹는 사과나무꽃의 맛은 어떨까?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 아닐까. 봄이 실종된 요즘, 봄을 느끼고 싶다면 사과나무꽃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여행지 소개 명칭 : 아라리촌 주차 : 무료 입장 : 무료 맛집 : 주막촌(곤드레정식) 주변 볼거리 : 레일바이크, 백식폭포, 정선5일장 등 더보기
[전통시장 탐방] 정선5일장 별미 콧등을 치는 국수, 콧등치기 전국 최대규모의 민속장, 정선5일장에 가면 꼭 맛보는 음식이 있다. 감자옹심이와 메밀국수를 섞어 멸치 또는 소고기 육수에 끓여먹는 콧등치기 국수가 바로 그것인데, 국수가락이 억세어서 먹을 때 콧등을 친다고 해서 콧등치기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통시장에서 장 보세요 " 정선5일장은 2, 7, 12, 17. 22,27일에 서는데, 이날은 장이 서는 7일과 징검다리 연휴가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인파들이 정선5일장을 체험하기 위해 몰렸다. 인파를 뚫고 시장 중심부로 가면 먹자골목이 나온다. 먹자골목 속 음식점들은 대부분 올챙이 국수와 콧등치기 국수, 메밀부침, 메밀전병 등 비슷한 메뉴를 취급하는데, 내가 다녀온 곳은 장이 서는 날이면 앉을 자리가 없아 기다려야 하는 회동집이라는 곳이다.. 더보기
[대포항 대게] 대게, 식당에선 5만원, 난전에선 1만5천원 강원도 동해, 속초, 설악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난전(수산시장) 데이트입니다.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는 대게를 먹기 위해 대포항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홍게와 영덕대게의 중간 전방 대게 1마리의 가격이 무려 5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식당에서는 대게 한 마리를 먹으면 각종 진미를 함게 맛볼 수 있다고 유혹했지만, 결국엔 그 각종 진미의 가격도 모두 포함되었을 거란 생각에 난전에서 대게를 구입해 직접 쪄먹기로 했습니다.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난전에 대게를 취급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방 대게의 가격은 씨알이 좋은 놈 1마리에 보통 2만원 정도 하더군요. 난전을 한 바퀴 둘러 본 후 선택한 곳은 꽁지머리가 인상적인 아저씨네 자판이었습니다. 씨알 좋은 대게 6~7마리가 들어 있는 바구니(좌측.. 더보기
[강원도 맛집]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정말 어렵게 만난 맛집 강원도로 가는 길이 다양해지면서 31번 국도와 같은 꼬부랑 산길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31번 국도 주변의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거나 문을 연 곳도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습니다. 예전엔 손님이 많았던 위 산장 카페(우향산장 식당)도 문을 닫았더라구요.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토속음식과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좋아했던 곳인데, 문이 닫혀 있어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에서는 점점 '꼬르르' 신호를 보내는데 인근에 문을 연 식당은 없고.... 31번 국도를 한참 동안 달린 끝에 '기린'이라는 예쁜 이름의 작은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엔 무심코 지나쳤을 시골마을이지만 이날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처음 들어간 곳은 시.. 더보기
[강원도 맛집] 떡메로 메친 찹쌀떡 가격이 고작 375원! '떡메'를 이용해 반죽을 메치면 반죽 속 기포를 없애주기 때문에 떡에 탄성이 생겨 공장에서 만든 떡보다 훨씬 쫄깃쫄깃해집니다. 하지만 떡메를 이용해 떡을 메치는 전통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떡메를 사용해 만든 쫄깃한 떡을 만나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탁영재 할아버지와 김순영 할머니 부부의 민속 떡집도 정말 어렵게 찾아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인제군에서 내린천 계곡, 추동계곡, 진동계곡을 따라 구비구비 펼쳐진 418번 지방도를 타고 한참을 내려오면 양양으로 이어진 56번 국도가 나오는데요. 낙엽 쌓인 56번 국도를 타고 15분 정도 하산(下山)하다보면 송천 떡정보화마을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송천 떡마을 초입에는 미속 떡 판매장이 있는데, 좀 더 멋진 경험을.. 더보기
망상오토캠핑장 훼밀리롯지 D 리뷰 망상오토캠핑장 그 두번째 이야기는 훼밀리롯지 D 리뷰입니다. 강원도 여행 둘째날에는 카라반에서 1박을 했고 셋째날에는 훼밀리롯지 D를 이용했는데요. 훼밀리롯지 D는 지난번 강원도 여행 때 이용한 캐빈하우스 A와 전날 이용한 카라반에 비해 시설의 상태가 깔끔한 것이 특징입니다. 관련 글 : 맛잇는 블로그의 캐빈하우스 B 리뷰 카라반에서 1분 거리에 위치한 훼밀리롯지 D는 독채가 아닌 연립형태의 원룸 객실입니다. 그래서 MT를 온 대학생들이나 단체 손님이 많아서 밤늦게까지 다소 소란스러운 편입니다. 그래도 캐빈하우스나 코테지보다 훨씬 깔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캠핑장에 도착하면 망상오토캠핑장 중앙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체크인을 해야 합니다. 경상도 억양의 아저씨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실거에요. 참고.. 더보기
강원도 여행의 필수 코스 쉘리스 커피를 다녀오다! 강원도로 떠나는 커피여행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곳이 커피 전문점 쉘리스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방문한 쉘리스를 가장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가장 좋은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커피'였습니다. 저는 32년을 살아오면서 딱 3잔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술, 담배, 커피를 하지 않는 제가 과연 몇살까지 살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아무튼 세계 인구가 하루에 소비하는 커피는 25억잔이라고 합니다. 커피의 무역 규모는 석유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죠. 그런데 석유 수출국 중동은 돈 많은 나라로 유명하지만 커피 수출국 아프리카와 남미는 못사는 나라로 유명합니다. 정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이 이런 것을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