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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동진 맛집] 바다와 사랑에 빠진 수제비, 큰기와집 정동진역에서 2km 북쪽에 위치한 동명해수욕장 입구에는 큰기와집이라는 유명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엄청난 양의 해물, 특히 전복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해물수제비와 매콤달콤한 소스의 해물오징어볶음입니다. 정동진 인근에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이곳 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변에 마땅히 갈만한 음식점이 없는 탓에, 큰기와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이날 제가 큰기와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40분, 이미 홀과 룸은 당연히 만석이었습니다. 10분 정도 대기를 한 후 방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음식이 나오는데까지 무려 30분이 걸렸습니다.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40분 만에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복해물수제비와 해물오징어볶음을 맛볼 수 있었어요. 큰기와집 메뉴판에는 .. 더보기
[원주 맛집] 김치 대신 콩나물무침 올려 먹는 보쌈 강원도 원주에서 충북 제천으로 넘어가는 19번 국도를 타고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방면으로 가다보면 무수막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옵니다. 아직까지 '구판장'이 있을 정도로 시골 마을인 무수막에는 막국수와 보쌈을 정말 맛있게 내놓는 식당이 있는데요. 남원주 IC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보쌈과 쟁반막국수의 맛이 일품이라서 제가 강원도 여행의 중간경유지로 애용하는 곳입니다. 식사를 할 때마다 친절한 식당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식당 입구에 웰컴투강원추진협의회에서 '서비스 우수업소'라고 인증한 인증패 등이 붙어 있더군요. 주문을 하려고 메뉴를 보니 기존의 메뉴에 꿩만두국이라는 특이한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셨더군요. 꿩 고기를 넣은 만두국의 맛도 궁금했지만, 워낙 이집의 편육과 쟁반막국수가.. 더보기
[대포항 대게] 대게, 식당에선 5만원, 난전에선 1만5천원 강원도 동해, 속초, 설악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난전(수산시장) 데이트입니다.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는 대게를 먹기 위해 대포항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홍게와 영덕대게의 중간 전방 대게 1마리의 가격이 무려 5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식당에서는 대게 한 마리를 먹으면 각종 진미를 함게 맛볼 수 있다고 유혹했지만, 결국엔 그 각종 진미의 가격도 모두 포함되었을 거란 생각에 난전에서 대게를 구입해 직접 쪄먹기로 했습니다.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난전에 대게를 취급하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전방 대게의 가격은 씨알이 좋은 놈 1마리에 보통 2만원 정도 하더군요. 난전을 한 바퀴 둘러 본 후 선택한 곳은 꽁지머리가 인상적인 아저씨네 자판이었습니다. 씨알 좋은 대게 6~7마리가 들어 있는 바구니(좌측.. 더보기
[강원도 맛집] 강원도 산골마을에서 정말 어렵게 만난 맛집 강원도로 가는 길이 다양해지면서 31번 국도와 같은 꼬부랑 산길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31번 국도 주변의 식당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거나 문을 연 곳도 사실상 개점휴업상태였습니다. 예전엔 손님이 많았던 위 산장 카페(우향산장 식당)도 문을 닫았더라구요.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토속음식과 전통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라 좋아했던 곳인데, 문이 닫혀 있어서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배에서는 점점 '꼬르르' 신호를 보내는데 인근에 문을 연 식당은 없고.... 31번 국도를 한참 동안 달린 끝에 '기린'이라는 예쁜 이름의 작은 마을을 발견했습니다. 평소엔 무심코 지나쳤을 시골마을이지만 이날은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처럼 반갑게 느껴졌습니다. 무료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처음 들어간 곳은 시.. 더보기
[강원도 맛집] 떡메로 메친 찹쌀떡 가격이 고작 375원! '떡메'를 이용해 반죽을 메치면 반죽 속 기포를 없애주기 때문에 떡에 탄성이 생겨 공장에서 만든 떡보다 훨씬 쫄깃쫄깃해집니다. 하지만 떡메를 이용해 떡을 메치는 전통 방식은 대량생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떡메를 사용해 만든 쫄깃한 떡을 만나는 건 쉬운일이 아닙니다. 오늘 소개할 탁영재 할아버지와 김순영 할머니 부부의 민속 떡집도 정말 어렵게 찾아갈 수 있었던 곳입니다. 인제군에서 내린천 계곡, 추동계곡, 진동계곡을 따라 구비구비 펼쳐진 418번 지방도를 타고 한참을 내려오면 양양으로 이어진 56번 국도가 나오는데요. 낙엽 쌓인 56번 국도를 타고 15분 정도 하산(下山)하다보면 송천 떡정보화마을이라고 적힌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송천 떡마을 초입에는 미속 떡 판매장이 있는데, 좀 더 멋진 경험을.. 더보기
[일산 맛집] 김치말이 국수, 이렇게 푸짐할 수가.. 일산 킨텍스에 가면 꼭 방문하는 작은 식당이 있습니다. 김치말이 국수라는 특이한 상호의 이 가게의 대표 메뉴는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삼청동의 김치말이 국수 맛집인 눈나무집 김치말이 국수가 국수 본연의 모습에 충실하다면 이곳의 김치말이 국수는 그 양이 워낙 푸짐하고 그 맛이 독특한데요. 김치말이 국수에 두툼한 수육과 부드러운 순두부가 푸짐하게 들어 있는데, 진한 김치 국물부터 들이킨 후 순두부와 수육을 국수로 싸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입니다. 비빔국수도 있지만 비빔국수 보다는 국물김치말이 국수를 추천하구요. 시원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순두부를 국물에 풀어 드시지 말고 숫가락을 떠서 먹으세요. 순두부를 풀면 국물이 칼칼해 집니다. 위치는 하단 주소를 클릭하면 확인 가능한데, 주의할 점은 주차는 대로변이.. 더보기
남이섬 맛집은 거기서 거기라 들어가게 된 곳, 산촌식당 남이섬 선착장 앞에는 수 많은 원조 닭갈비집들 즐비해 있습니다. 그 중엔 둥그런 철판에 양배추, 양파, 감자 등을 넣어 볶아 먹는 일반적인 춘천 닭갈비와 그릴에 구워먹는 숯불 닭갈비가 있는데, 남이섬 인근의 닭갈비는 그릴에 구워먹는 숯불 닭갈비가 유명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숯불 닭갈비집들이 워낙 많다보니 어디를 가야하나 감이 오지 않는다는 건데요. 3~4곳을 모두 이용해 본 결과! 거기가 거기란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차장이 넓은 산촌식당이라는 곳을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남이섬을 다녀오는 동안 무료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4,000원을 절약할 수 있거든요(참고로 남이섬 주변의 식당들은 식사를 할 경우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춘천의 여느 닭갈비집 처럼 이곳 역시 볼품 없는 찬입니다... 더보기
강릉 맛집 돔하우스, 허브향기 가득한 레스토랑 강원도 시골길에서 만난 돔하우스  3박4일간의 강원도 여행 코스중에 마지막 끼니를 해결한 곳은 여행 일정에 없었던 돔하우스입니다. 원래는 박이추님이 계신 보헤미안을 방문한 후 쉘리스 커피로 이동하던 중에 시골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특이한 구조의 건물을 발견했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차를 돌렸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왜 차를 돌렸는지 공감하실건데요.여러분도 강원도 시골길에서 돔하우스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실제로 보면 규모가 훨씬 큽니다. 1층은 다양한 허브제품을 전시 판매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1층을 둘러 볼께요. 허브티를 셀프 시음할 수 있습니다. 종이컵에 물을 붓고 적당량의 허브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그 외 각종 컨셉으로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 수준의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