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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뮌헨 인터밀란에게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건 박지성

시간이 흐를수록 뮌헨은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여유를 잃어갔고 조급한 플레이 일색이었습니다. 일방적인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뮌헨 선수들이 인터밀란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지 못한 이유가 바로 공간을 창출하는 창의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패턴의 공격은 민란 수비수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고 누구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수비축구가 뭔지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Ji-Sung Park Manchester United 2009/10

만약 박지성 선수가 알틴톱 선수 대신 출전했다면 경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 그만큼 박지성 선수처럼 볼이 없은 순간에 공간을 창출해 내는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선수가 절실한 뮌헨이었는데요. 박지성 선수가 공간을 만들어 내고 리베리 선수가 창의적인 패스를 통해 창출된 공간에 멋진 패스를 연결시켜줬다면 올리치가 고립되지 않았을 겁니다. 

BAYERN MUNICH VS INTER MILAN

반 할 감독도 올리치 선수가 고립되는 모습을 보였을 때 올리치를 빼기 보단 올리치를 지원해주고 공간을 열어 줄 선수를 투입하고 싶었겠지만 그런 선수는 벤취에 없었겠죠. 그때 벤취에 박지성 같은 선수가 있었다면, 반 할 감독은 곧바로 박지성에게 몸을 풀라고 했을 겁니다. 이처럼 벤취에는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반전을 기할 선수가 필요합니다. 벤취성이라는 말은 그런 의미에서 박지성이 맨유라는 세계적인 클럽의 핵심 선수라는 말과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박지성 선수가 이적을 한다면 뮌헨처럼 트레블의 꿈을 꿀 수 있는, 하지만 단 한 번도 트레블을 달성한 적이 없고 챔피언스 리그의 우승에 목말라하는 팀으로 이적하는 것이 최상의 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면 뮌헨은 람, 뮐러를 미끼로 박지성 같은 선수를 데려오려고 하겠죠? 물론 맨유가 박지성 선수를 람이나 뮐러랑 쉽게 바꾸려하지는 않겠지만 람과 뮐러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러한 딜은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박지성 선수의 남아공에서의 활약도 이적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고, 만에 하나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뮌헨의 주전으로 맹활약하겠지요.

밀리토

▲ 오늘의 키 플레이어 밀리토, 그가 날 수 있었던 건 마이콘과 슈나이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윙백 자원 교체가 시급한 맨유가 람을 데려오기 위해 울면서 박지성을 내주는 건데, 남아공 월드컵이 끝나봐야 알 수 있는 문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