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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김성재 오마주 or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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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가수이자 배우인 비가 고 김성재의 '말하자면'을 연상케하는 복장과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비와 댄서들이 화면에 나오자마자 기억의 시간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만큼 공연장 모습은 김성재의 마지막 무대와 흡사했습니다. 김성재의 마지막 무대이자 첫번째 솔로 무대도 주말에 방송되었기 때문에 고등학생의 신분이었음에도 SBS인기가요 20을 본방으로 볼 수 있었는데요. 당시 김성재가 보여준 무대 의상과 안무는 가히 혁명적이었습니다. 단 한번 본 영상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머리에 남아있을 정도니 얼마나 인상적인 무대였는지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김성재 1집앨범

하지만 김성재는 더이상 자신의 멋진 무대를 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고 의문의 주검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다음날 아침 김성재의 비보가 전해지나 인근 여고는 통곡의 바다로 변했었죠.

무대복장


그리고 15년이 흐른 어제(14일) 가수 비가 김성재를 기리는 오마주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아직 비가 오마주였다고 밝히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표절이 아닌 이상 오마주였다고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재

아쉬운 점은 사전에 오마주임을 밝혔거나 무대 마지막에라도 오마주임을 밝혔다면 큰 박수를 보냈을텐데, 아무런 언급 없이 무대를 내려가서 순간 '이게 오마주인가? 아니며 표절인가?"라는 물음표가 생겼다는건데요. 김성재를 사랑했던 고인의 팬들도 '김성재의 모습을 다시 떠오르게 해줘서 고맙지만 오마주라는 것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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