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와 생각

전쟁하자는 보수신문, 니들이 나가 싸울거냐?

반응형
한의 어뢰공격이 천안함 침몰 원인일 경우 전쟁을 하자는 보수신문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북한의 어뢰공격이 사실이라면 그건 분명 선전포고와 다를바 없겠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한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현대전의 특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젊은이들의 목숨이 달려 있는 문제인데 '전쟁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는 보수언론들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젠 이스라엘식 응징을 하자고 하는데, 과연 북한이 이스라엘식 응징을 받고 팔레스타인식으로 자살폭탄테러나 할 정도의 허접한 군사력을 가진 나라인지 정도는 생각을 해보고 기사를 써야 하지 않을까요.

이들 보수 언론의 댓글을 보면 전쟁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혹은 반대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빨갱이', '간첩'이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는데요. 전쟁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자가 간첩이고 전쟁에 반대하는 자가 빨갱이라면 저는 간첩 혹은 빨갱이를 선택하겠습니다.

이스라엘식 응징을 하라는 자에게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평화를 찾았는가?"

뿌린대로 거두리라

▲ 반전 포스터


이스라엘식 응징의 결과는 위 반전 포스터가 가장 잘 설명해 줄 것 같네요.
이스라엘은 결국 뿌린대로 거두고 있습니다.

보수언론의 주장을 보면 강력한 화력을 쏟아 부으면 북한이 쫄아서 다음부터는 도발행위를 하지 않을거라는건데, 지나가던 개도 무시하고 지나칠 주장입니다.

보수언론사가 이러한 터무니 없는 기사를 메인에 올리는 이유는!
어차피 전쟁 하자고 떠들어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테고 그렇다면 자극적인 기사로 조회수나 올려서 광고 수익이나 얻어보자는 계산이겠죠.

그게 아니라면 정말 이스라엘의 불안한 정국이 마음에 들거나, 코스피와 집값의 붕괴를 희망하거나 더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통해 쉽게 쉽게 기사를 쓰고 싶은 마음인건지, 도통 이해할 수 없는 발상입니다.

전쟁나서 죽으나 그냥 죽으나 별의미 없는 자들의 쌩쇼를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