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퀘어 주차? 천국과 같은 시설과 지옥과 같은 요금

커플의 지상낙원 타임스퀘어

영등포 타임스퀘어 주차 비용과 할인 등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오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해드리고 싶지만 저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40분, 자가용을 이용하면 20분만에 갈 수 있는 분들을 위해 타임스퀘어에 주차하고 불쾌한 기분으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이것 저것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타임스퀘어의 기본 주차요금 제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 30분은 물건을 구입하지 않아도 무료입니다.
30분을 초과하면 10분단 1,000원이라는 엄청난 주차요금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이마트 3만원 미만  1시간/ 3만원 ~ 5만원 미만 2시간/ 5만원 이상 구입시 3시간 무료
신세계 3만원 미만  1시간/ 3만원 ~ 5만원 미만 2시간/ 5만원~10만원 미만 3시간/ 10만원 이상 구입시 5시간 무료
CGV 영화 관람시 2시간에 1천원 쿠폰 판매(러닝타임 2시간 이상 영화에 한해 최대 2장 구입 가능)
음식점 이용시 음식점에 따라 최대 30분 주차 쿠폰 제공
이상의 모든 할인쿠폰은 8시간까지 합산 가능

이상이 제가 알아본 타임스퀘어 주차 할인 제도입니다.
문제는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상점들에서 구입한 물건의 가격은 총구매가격에 합산이 안된다는 겁니다. 이 문제 때문에 많은 분들이 블로그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불만의 대부분은 35만원~50만원치의 물건을 구매하고 적게는 1,500원에서 많게는 10,000원이 넘는 주차비를 냈다는 건데요.

제가 만약 그런 일을 당했다면 정말 다시는 타임스퀘어에 가고 싶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요?

1. 식당에서 식사는 30분 이내로 한다.
2. 이마트에서 껌 하나를 구입한다(1시간 무료 쿠폰 획득)
3.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주차 쿠폰 증정 여부를 확인한다.
4. 무인정산기를 이용한다(grace time 30분 획득)

식당에서 30분 이상 식사를 하는 순간부터 10분에 1,000원의 charge를 더 내는 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식당가에서 이마트까지 거리는 5분 정도입니다. 껌을 구입하는 시간 5분을 더해도 500원과 10분을 투자하면 6,000원을 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는 분들도 계실 듯 한데, 제가 모든 것을 다 가르쳐 드릴 수는 없으니 이정도만 설명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들어갈 때엔 반드시 주차 쿠폰 증정 여부와 얼마치 구입하면 주차 쿠폰을 증정하는지 체크하셔야 합니다. 주차 쿠폰을 증정하지 않는 곳도 있고 합산이 되지 않는 곳도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 14,000원치의 제품을 구입하고도 30분 주차 쿠폰을 받지 못했습니다.

기준금액에서 1000원이라도 부족하면 주차 쿠폰은 주지 않더군요. 불쌍한 아르바이트생에게 음성 높일 필요도 없고, 설령 음성을 높인다고 고액의 주차 쿠폰을 제공할 재량도 없을 것 같아서 아무말 없이 그냥 결제를 했습니다. 아마 저에겐 이미 오늘치 주차권이 다 있었기 때문에 평온하게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혹시 주차 쿠폰이 10~20분 정도 부족할 것 같은 경우라면 반드시 무인정산기를 이용하세요.
무인정산기를 이용할 경우 30분의 grace time이 주어지는데요. 정산시간부터 30분간은 주차요금을 징수하지 않습니다. grace time의 소급적용은 안된다는 사실을 유념하시구요.

주차 쿠폰만 있다면 타임스퀘어의 주차시설은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주차장에서 내 차가 어딨는지 잊어버린 황당한 경험을 한 번 정도 해보신 분들이라면 천국과도 같은 주차장입니다. 타임스퀘어 주차장에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되어 내 차의 위치 정보를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거든요.

▲ 차량 번호를 입력하세요

▲ 주차장 주변에 붙어 있는 신기한 장비들이 차의 위치를 확인 시켜 줍니다.

▲ 현재 위치에서 가는 곳까지의 동선까지 안내 해줍니다.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첨단 편의 시스템 없어도 되니까 주차 쿠폰을 좀 팍팍 쏴주면 좋겠다"

아직까지 주차해둔 위치 기억 못할 수준은 아니라서 그런걸까요.
아무튼 주차 시스템은 천국, 요금 시스템은 지옥인 신세계 영등포 타임스퀘어의 주차장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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