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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이태원 맛집 데이트, 살람 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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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데이트, 아랍과자는 어때?

태원에 가면 항상 즐겁습니다. 이색적인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태원역 1~2번 출구쪽은 이태리, 프랑스 등의 유럽음식 전문점들이 즐비한 반면, 3~4번 출구 쪽은 아랍,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음식점들이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이슬람 전통 과자를 판매하는 살람 베이커리입니다.


살람베이커리는 이슬람성원 바로 옆에 있는 작은 베이커리입니다.

▲ 80년대 동네 제과점을 연상시키는 실내외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살람 베이커리


살람 베이커리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말 다양한 쿠키들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이상의 쿠키들은 그람당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100g에 3500원 정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과자에는 견과류가 들어 있었고 단맛이 강했습니다. 단맛이 강했지만 치아가 아프지 않을 걸로 봐선 설탕 함유량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맛은 대부분 한국의 궁중 과자 실타래와 유사했어요.


위 과자는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으세요? 주인 아주머니의 말에 의하면 한국에 호떡이 있다면 아랍에는 고요타가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문화 속에서 공통점을 찾을 때 왠지 모를 동질감을 느낍니다.


네델란드에 있던 터키 슈퍼에서 먹어봤던 오트밀 쿠키도 있었습니다. 개당 1,500원으로 유럽에서보다 저렴했습니다. 


레와니도 있었는데, 레와니를 구입하신다면 꿀물(?)이 흐르지 않게 주의하세요.


냉장고에는 해머도 있었는데요. 한국에는 재료가 없고 수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수입 통관 절차를 모두  거치면 식재료가 상하거나, 상하지 않더라도 신선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랍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을 통해 재료를 바로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덕분에 현지에서 먹는 과자와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고 하네요.

살람 베이커리까지 가는 길 내내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했고 15㎡ 남짓의 작은 가게 안에서 아랍의 간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하루였습니다.

가격 : 과자 100g 3,500원
주차 : 인근 골목 개념 주차
언어 : 한국어 가능
맛점 :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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