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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강병규vs아이리스, 아이리스 같은 반전과 뒷북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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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조폭을 부른건가? 아이리스를 능가하는 반전을 불러온 뒷북 수사

이리스 촬영장을 방문했던 방송인 K씨가 강병규로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강병규측은 조폭을 동원하지 않았으며, 자신은 일방적인 피해자라며 피해자인 자신이 조폭을 동원한 것처럼 언론이 보도한 점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나아가 조폭을 동원한 쪽은 아이리스라며 드라마 아이리스만큼이나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강병규의 주장에 대해 아이리스측은 적반하장이라며 강병규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경찰의 뒷북수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참고] 일반 폭행죄는 피해자의 고소나 제3자의 고발 등이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인반면 폭처법이 적용되는 범죄는 피해자의 고소나 제3자의 고발이 없더라도 공고제기가 가능합니다.

폭처법이 적용될 법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현장에 있던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도 모를 사람들'의 말만 믿고 단순한 시비로 판단해 현장을 떠난 것도 문제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조폭이 동원되었다'는 기사가 메인에 떴는데도 불구하고 "폭행 사건의 경우 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의 신고나 고소 고발이 없으면 처벌을 할 수 없다"며 폭처법이 아닌 일반 폭행죄만 적용해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은 이번 사건을 키운 꼴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저는 지난 16일 경찰의 태도를 비판한 글을 쓴 바 있습니다.
(방송인 K씨 촬영장 난동을 수사하지 않는 경찰 http://kraze.tistory.com/453)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어 강병규와 아이리스측은 서로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초동 수사가 중요합니다.
14일 새벽에 현장에 있던 폭행 사건 연루자들을 연행해서 수사를 했다면 최승희가 아이리스인지 아닌지를 궁금해 하는 것 처럼 강병규가 조폭을 불렀는지 아닌지를 궁금해하지는 않아도 됐을 겁니다.

사실유무를 떠나 강병규를 최승희로 만든 경찰은 각성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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