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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임플란트, 만만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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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트를 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치아가 심하게 파절 되었을 때, 2)충치로 발치했을 때 임플란트를 하게 됩니다. 우선 건강한 치아가 파절되어 기존의 치아 뿌리를 이용해서 심미치료를 하는 것이 불가능 한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충치가 심해 신경치료를 통해 치아를 살려보려 했으나 실패하여 발치 후 임플란트를 하려고 할 때입니다.

이 경우에 임플란트를 할 것인지 브릿지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반영구적인 임플란트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임플란트가 반영구적인 것은 사실이나 임플란트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길고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비용도 시간이 지나면서 2배 3배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골밀도가 생각보다 많이 낮아서 임플란트를 포기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브릿지를 하려고 하니 멀쩡한 치아를 갈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10년 정도 세월이 지나면 보철물을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는 부담도 있습니다. 이정도의 정보를 가졌을 때엔 하루에도 몇번씩 임플란트나 브릿지냐를 두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환자가 한다는 것 자체가 코메디라고 생각합니다.

Health Care Divides New German Coalition
 

치과의사가 환자를 봤을 때, "이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겠다" 또는 "브릿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확신이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턱뼈 상태와 잇몸 상태가 좋아서 평균적인 비용으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상태라면 임플란트를 하는 것이 좋을테고 그렇지 않다면 차선책으로 브릿지를 선택해야 하겠죠.

임플란트와 브릿지를 두고 고민하고 계시다면 치과에 가서 좀 더 확실한 상담을 받아 보세요. 밀도 문제로 치료 기간이 길어져 고생하지는 않을런지, 임플란트를 해도 괜찮은 상태인지 진지하게 상담을 받은 후에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Health Care Divides New German Coalition
 
제 주변에는 별생각 없이 임플란트 시술을 받았다가 몇년을 고생한 사람도 있고, 저처럼 결국엔 브릿지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플란트 비용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개인적으로 서울 보다는 수도권에서 시술 경험이 많은 병원을 추천합니다. 서울엔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진료비도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별로 없는 병원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임플란트가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평생 입 속에 있을 보철물을 설치하는 겁니다. 그리고 턱뼈라는 예민한 부위를 뚫어야 하는 등 임플란트 광고처럼 만만한 수술이 아닙니다.

Health Care Divides New German Coalition

 
브릿지를 한지 2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불편한 점을 느끼진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브릿지 시술도 마지막날엔 정말 아팠습니다. 교합을 알아보기 위해 마취를 하지 않거든요. 마취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갈았던 치아에 묻은 물기를 제거하기 위해 에어를 분사하고 그 위에 본드 칠을 하는 등..... 눈물이 나올 정도의 고통이 있을 겁니다.

즉 임플란트냐 브릿지냐를 선택함에 있어서 수술/치료 당시의 고통은 배제하세요.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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