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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디기리 군대, 괄약근 힘줘 병역기피한 게 셀프디스 소재?

쇼미더머니 6, 설마 병역기피로 집행유예(징역 8월, 집행유예 2년)를 받은 괄약근의 마법사 디기리를 이용해 노이즈 마케팅할 셈인가? 만약 그랬던 거라면 대성공이다. 디기리는 방송이후 1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질주 중이다.

 

커피를 많이 마시고 항문 괄약근에 힘을 줘 4급 판정(본태성 고혈압)을 받았던 디기리가 다시 한번 괄약근의 마법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셀프 디스를 통해 쇼미더머니 6를 알리고 있는 것이다. 타이거 JK의 '인맥 힙합'도 논란을 증폭시킨 MSG 역할을 했다.

 

사진 = Mnet 쇼미더머니 6 방송화면 캡쳐 및 기사 합성

 

괄약근의 마법사 디기리의 괄약근 마법은 자신을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는 마력 외에도 당시 함께 재판을 받은 쿨케이도 소환하는 마력을 보였다. 2008년 9월 디기리 등 연예인을 포함한 74명은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브로커에게 각 200만원을 주고 괄약근 마법을 배웠다. 커피를 많이 마시고 괄약근에 힘을 주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해 공익근무요원이 될 수 있다는 신통방통한 마법을 득템한 것. 이후 병무청은 괄약근의 마법을 근절하기 위해 24시간 혈압을 체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사위행위로 물의를 일으키고, 신체검사 방법까지 바꾼 장본인이 장난스럽게 자신을 괄약근의 마법사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며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재미가 아닌 불쾌감을 느꼈을 것이다. 논란 없이도 충분히 시청자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쇼미더머니가 이런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지 않고, 오히려 키우는 것 같아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