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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리뷰

하이앤드카메라 G3X, 우주 여행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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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앤드 카메라 G3 X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밤하늘을 손쉽게 담아낼 수 있다는 거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밤하늘의 감성을 담아낼 수 있는 특별한 디카, G3 X와 함께 우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 카메라에는 별을 담아내는 모드가 따로 있다. 별 사진 모드를 선택한 후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ISO와 셔터 스피드는 물론, 초점거리까지 모두 알아서 맞춰준다. 카메라가 경이로운 우주를 담아내는 동안 지구인은 맨눈으로 밤하늘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촬영 장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위 사진은 별 사진 모드 중 <일주운동 촬영 기능>을 이용해 담아낸 북천일주 사진이다. 밤하늘의 등대, 북극성을 찾은 후 셔터만 눌러주면 멋진 천체일주 사진을 누구든지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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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위 사진은 북극성을 중심에 두고 촬영한 점상 사진이다. 수백 장의 점상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합치면 천체일주사진이 되는데, 캐논이 내놓은 하이앤드카메라 G3X는 점상 사진 촬영부터 합성까지 모든 것을 알아서 끝낸다. 

 

 

위 사진은 북동쪽 하늘의 천체일주 사진이다. 촬영 시간은 총 1시간. 샤워하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는 동안 g3x가 훌륭한 천체사진을 만들어줬다. 사실 일주운동 사진보다 점상 사진을 이렇게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게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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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덕흥천문대>

 

위 사진은 지난 목요일 밤 11시 43분, 서쪽 밤하늘을 점상 사진으로 촬영한 건데, 거문고자리의 알파 베가와 고니자리 알파 데네브를 선명하게 담고 있다. 벌브 촬영도 가능해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느낌의 장노출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게 이 카메라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사람을 모두 지워버리는 김아타 작가의 사진처럼 몽환적인 작품도 이 콤팩트한 카메라로 담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G3 X는 우주를 점상 사진과 천체일주 사진으로만 표현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타임랩스 영상으로도 표현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백 장의 점상 사진을 촬영한 후 장당 0.1초 간격으로 이어붙여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줘야 타임랩스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이 괴물 같은 녀석은 그런 번거로운 시간을 주인님 대신 알아서 해준다. 타임랩스 기능은 밤하늘만 촬영할 수 있는 반쪽짜리 기능이 아니다. 태양, 구름의 움직임도 담아낼 수 있다. 아래 영상은 태양, 구름, 그림자, 별의 움직임을 멋스럽게 담아낸 타임랩스 영상이다.

 

<촬영 장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무수히 많은 천체가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행성 지구라는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광활한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런 영상을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는데, G3 X의 스마트한 기능 덕분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는 게 하나의 능력으로 인정받던 좋은 시절은 끝난 것이다.

 

 

우주 여행뿐만 아니라 지구 여행에도 이 녀석은 나에게 숨은 장끼를 쉼없이 보여줬다. 기능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솔직히 이런 제품은 리뷰를 쓰는 게 부담스럽다. 특장점이 워낙 많다보니 써야 하는 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런 평범한 사진을 한 장만 촬영해도 G3X는 순식간에 이 한 장의 디지털 사진을 이용해 여러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아래 사진들처럼 말이다.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기능도 G3 X의 특장점 중 하나다. 피사체를 추적해서 줌인과 줌아웃을 알아서 해주는 프레이밍 어시스트부터 동영상 촬영 시에도 지원되는 오토 포커싱은 수준급의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엄지 손가락이 닿는 부위에 버튼을 배치해 쉽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드론과 헬리콥터를 추적하는 위 영상을 보면 동영상 모드에서 오토 포커싱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추적해 포커스를 잡아내는 실력이 수준급이다. 특히 헬리콥터는 갑작스럽게 촬영한 영상임에도 포커스가 제법 잘 맞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언제 어디서든지 공유할 수 있다. Wifi뿐만 아니라 NFC(near field communication;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비접촉식 근거리 통신 기술)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공유할 수 있다. 단, 스마트폰에 Canon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을 설치했다면, 스마트폰의 NFC 기능을 켠 후(읽기 쓰기 모두 가능하도록 설정), 스마트폰을 G3X와 접촉시키면 두 기기가 연결을 시도한다. 두 기기가 연결되면 공유하고 싶은 사진을 스마트폰 또는 G3X에서 선택해 공유 버튼을 누르면 끝. 두 기기가 연결되면 공유도 할 수 있지만 원격 촬영도 할 수 있다. 원격 촬영 시 줌인과 줌아웃도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다. 다만 동영상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 사용자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폰에는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아이폰 사용자는 NFC 대신 WiFi를 이용하면 된다.

 

 

Wifi를 이용해 접속하려면 위 사진 속 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폰 WiFi 설정 창에서 G3X 네트워크를 선택하면 두 기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다. 

 

 

기기 연결이 서툰 사용자라면 다소 복잡해보일 수도 있지만, 1~2번 시도해보년 누구나 쉽게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WiFi 접속과 NFC 태깅을 통해 쉽게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처럼 기관의 홍보 업무와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장인에게 참 유용한 기능이 아닐 수 없다. 촬영한 사진을 바로 전달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이 기능은 상대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는 매개가 되어줬다.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지극히 사적인 스마트 디바이스를 서로 접촉하는 NFC 태깅은 굉장한 인연을 만들어 주는 IT 기술이 아니겠는가? 

 

 

 

내장형 스트로보가 노출되면 더욱 앙증맞아지는 G3X와 4주라는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양파 같은 이 녀석은 아지도 나에게 숨은 기능을 하나씩 보여주려 하는군요. 앞으로도 블로그와 기사를 통해 G3X로 담은 우주를 소개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신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하며 공식적인 G3X 사용기를 마칩니다. 내용이 유익했다면 공감을 눌러주세요^^

 

 

별 사진 촬영에 대한 추가 팁

 

1. 사진 속 붉은빛의 정체가 궁금한 독자를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붉은빛은 자동차 후진 등(조명)이 만든 상처다. 보통의 방식, 즉 수백 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그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에서는 해당 사진을 찾아서 삭제해주면 되는데, G3X 별 사진 모드에서는 특정 사진을 사용자가 임의로 삭제할 수는 없다. 그래서 광공해가 발생할 수 있는 곳에서 촬영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2. 수동 모드로 별 사진을 촬영할 때에는 반드시 손떨림 보정 기능을 꺼야 한다. 별이 흐르는 것을 보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3. 북천일주, 서천일주, 남천일주, 동천일주는 별의 궤적이 모두 다르다. 서천일주와 동천일주는 3~4시간 정도는 촬영해야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니 입문자라면 1시간만 촬영해도 제법 괜찮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북천일주나 남천일주에 도전하길!

 

4. 점상 사진을 찍을 때는 북쪽 하늘이 유리하다. 북쪽 하늘의 별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느리게 흐르기 때문에 장노출을 줘도 별이 많이 흐르지 않는다. 반면 남쪽 하늘의 별은 훨씬 빠르게 흘러 예쁜 점상 사진을 얻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G3X의 대표 특장점인

 

광학 25배 줌의 위력을 소개하는 사진 한 장 더 올립니다.

 

 

[ 관련 글 ]

 

1. 광학 줌의 위력: http://kraze.tistory.com/2650

2. 24mm부터 600mm까지 다양한 화각: http://kraze.tistory.com/2649

3. 괴물과의 첫만남: http://kraze.tistory.com/2645

 

이 포스트는 캐논 코리아에서 제공한 카메라를 이용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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