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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장윤정 가족 쾌도난마 발언보다 박종진 발언과 해명이 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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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의 친모와 친동생은 딸과 누나의 파멸을 원하는 걸까? 한 때는 장윤정의 가족이었던 자들이 쾌도난마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공감할 수 없는 변명과 주장을 했다. 채널 A는 삭제되어 있어서 본방은 볼 수 없었고 인터을 통해 해당 방송을 보니 그동안 장윤정이 얼마나 속 터지는 인생을 살았을까 안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특히 10 년간 생활비를 18억이나 쓰게 하고, 5억이나 빌린 걸 대수롭지 않게 말할 때는 가족이 원수보다 못한 사람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다가 부동산 매입에 사용했다는 31억도 장윤정의 주장에 의하면 이미 소유권이 이전된 상태이니 탕진재산은 23억이 아니라 31억을 더한 54억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장윤정으로부터 수억원의 경제적 도움을 받던 그들이 지금와서 왜 장윤정을 폐륜아로 만려고 할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거 같다. 또 그들의 주장에 큰 관심을 가지거나 공감을 할 거 같지도 않다. 오히려 박종진이라는 사람의 발언과 채널A의 해명에 포커스가 맞춰질 거 같다.

 

 

 

박종진은 이날 방송에서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장윤정 씨, 언제든지 박종진의 쾌도난마, 여기에 전화 주시면 저희가 언제든지 출연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장윤정에게 도발했다. 내가 장윤정이라면 아무리 억울해도 그런 프로그램엔 나갈 생각이 없을 거 같다. 출연자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검증절차도 없어 보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다수의 매체가 "장윤정, 억울하면 방송나와!"라는 타이틀로 기사를 썼고, 네티즌들은 채널 A와 박종진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채널 A는 매체의 타이틀에 대해 억울함을 표시했다. 채널 A 기획홍보팀은 “방송은 아래 내용처럼 보도했습니다”라며 “방송 도입-박종진: 장윤정 씨측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사정상 출연하지 못했지만 참고자료를 보내주셔서 내용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장윤정 씨, 언제든지 박종진의 쾌도난마, 여기에 전화 주시면 저희가 언제든지 출연을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방송 마무리-박종진: 오늘 어머님하고 동생 이야기를 들으셨는데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장윤정 씨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라며 "억울하면 나와"라고 하지 않았다며 해명했다.

 

친동생과 친엄마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장윤정이 그 프로그램에 출연해야 할 게 아니라, 채널 A가 <그들의 주장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최소한의 검증과정을 거친 후 신빙성 있는 부분만 방송에 나가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거다. 적어도 한 사람의 사회적 가치평가가 저해될 수 있는 주장을 방송에서 하게 하려면 그 정도의 필터링은 해야지,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다 싶으면" 피해자가 직접 방송에 출연해서 해명하라는 식의 멘트는 어떤 이유에서든지 정당화될 수 없다.

 

 

앞으로도 채널A는 내 TV의 채널 목록에는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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