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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맛집] 소설가 박경리 선생이 좋아했던 개건너 이사왔네 두부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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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원주에 내려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교수님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개건너 이사왔네를 다녀왔습니다. 원래 이 식당의 이름은 '개건너'였는데, 이사를 가면서 상호를 '개건너 이사왔네'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개건너라는 독특한 상호는 백운산자락 <개건너마을>의 개울가 옆에 있었기 때문이죠. 

 

 

19번 국도는 박경리 선생의 토지문화관 가는 길로도 유명합니다. 박경리 선생은 개건너 이사왔네가 5km 정도 떨어진 현재의 위치로 이전을 한 후에도 이곳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 개건너 이사왔네를 찾았을 만큼 이곳의 음식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개건너 이사왔네 토속의 맛을 계속 보여주십시요!"라는 글귀를 남기기도 했죠.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손님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시간에는 교수님들이 타고 온 차로 주차장이 만차가 될 만큼 행사가 잦은 곳입니다.

 

 

3~4개의 룸도 있고 넓직한 홀도 있는데, 저는 통유리 옆 이 자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식당 뒤에는 개건너 시절의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물레방아도 있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개건너 시절부터 식당을 책임지고 계신 여사장님도 여전히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뽐내고 계시더군요. 

 

 

게다가 가격까지 옛날 가격에서 거의 오르지 않았라고요.

 

거의 7년만에 간 거 같은데^^

 

 

기본찬이 푸짐한 것도 여전했습니다.

 

 

버섯은 예전에 비해 약간 줄어든 거 같았지만;;

 

 

얼큰한 맛은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였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12,000원짜리 두부전골을 보고 계십니다.

 

사실 개건너표 동동주도 맛을 봐야하는데, 서울로 돌아가야 했기에 동동주를 즐기는 기쁨은 포기했습니다. 

 

 

식사를 한 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 들러서 캠퍼스 투어를 했습니다.

 

 

그림자 찍기 놀이도 하고;;; 대학생 사칭 놀이도 했죠.

 

 

이번 주말 강원도로 봄나들이를 계획중이라면 원주에 잠시 들러서 박경리 선생이 좋아했던 개건너 이사왔네의 음식도 맛보고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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