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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조성민 사망 원인 자살이라니, 무책임한 어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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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삼촌에 이어 아빠까지 자살을 한다면 아이들이 받는 충격은 얼마나 클까? 제3자인 우리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충격적인 일인데 초등학생 환희와 준희가 받을 충격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일 거다.

 

최진실 사후 MBC에서 방영한 휴먼 다큐 진실이 엄마를 보면서 그나마 아빠 조성민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비록 엄마, 삼촌에게 상처를 줬던 아빠지만 그래도 든든한 존재였을 거다.

 

 

당시 방송에서 아이들의 할머니 정옥순 씨는 조성민에 대해 "짧은 결혼생활이었지만 정말 잘했었고 진실이도 정말 행복해 했다"며 자신의 딸과 이혼한 전 사위를 용서한 듯한 말을 하기도 했었다.

 

 

아이들은 이혼 이후 더 이상의 아픔은 없을 줄 알았을 거다. 하지만 어른들의 무책임함은 끝이 없었다. 엄마, 삼촌 그리고 아빠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불과 5년 사이의 일이다.

 

 

 

조성민은 인생의 전성기에 당대 최고의 탑스타 최진실을 만났고, 3년9개월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그의 전성기도 끝이 났다.

 

 

 

조성민은 2008년 MBC ESPN의 해설자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는 듯하였으나 전성기 시절 자신에게 집중됐던 스포트라이트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초라한 관심에 좌절도 했을 거다. 그리고 그 해 최진실이 자살을 했다. 당시 조성민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하며 유족과 갈등을 빚었고 수 많은 네티즌들이 조성민을 비난했다. 결국 조성민은 그 해 겨울 재산권은 물론 양육권까지 모든 권리를 포기했다.

 

당시 조성민은 "아이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고 오로지 사랑 만을 베풀어주는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버지로서 의무만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로서의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의무만 다 하겠다던 조성민은 3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조성민이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면 마음의 병 때문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한 거 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책임하고 가장 이기적인 선택을 한 게 아닐까? 참.... 아이들만 남기고 떠나버리는 어를들의 행태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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