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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블루나래호 타보니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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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서울에서 제주도로 가는 경로가 지겹다면 올 여름에는 완도 여객터미널로 가서 한일고속의 블루나래호를 타고 제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어떻게 가냐고? 서울역에서 KTX 호남선을 타고 광주로 가면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완도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는 한일고속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단 사전에 무료 버스를 이용하겠다고 한일고속 홈페이지 무료버스 예약 게시판에 글을 남겨야 한다.

 

 

내가 이용했을 때에는 주말임에도 차가 거의 막히지 않아 예상시간에 터미널까지 도착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출발시간보다 2~3시간 일찍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짜는 게 좋을 거 같다.

 

그리고 광주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유스퀘어로 가자고 하면 된다. 광주역에서 유스퀘어까지 택시 요금은 3,200원이 나왔다. 유스퀘어에도 음식점이 많지만 광주지역의 향토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조선한정식에서 한 상 배부르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예산 1인 20,000~40,000원).

 

 

블루나래호는 1일 2회 제주와 완도를 왕복한다.  위 시간표를 보면 알겠지만 완도에서 1시간 40분이면 제주에 갈 수 있다. 완도까지 가는 시간은 오래걸렸지만 완도에서 제주까지 가는 시간은 정말 순식간이었다.

 

 

어찌나 빨리 달리던지 파도가 높은 날이었는데도 배멀미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어린시절 부산여객터미널에서 엔젤호를 타고 충무로 가곤 했는데, 그후로 처음 쾌속선은 이용해봤는데, 만족도가 높았다. 여객터미널에 도착해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블루나래호에도 차량을 싣고 제주도로 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로드트립의 최종 목적지를 제주도로 정해도 된다는 얘기!! 다음엔 나의 애마와 함께 제주도로 떠나봐야겠다.

 

SD메모리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이번 제주도 여행의 흔적은 핸드폰으로 촬영한 사진밖에 남지 않았다. 올 겨울에 다시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와서 내용을 보충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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