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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리뷰

토요타 프리우스 S 실연비, 태양열로 에어콘 가동! 연비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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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부터 시작된 제 1회 하이브리드 배틀! 이번 대회는 Daum과 토요타 코리아가 마련했는데요. 에코 드라이빙의 무림 고수를 찾는 게 대회 개최의 목적이라고 합니다. 

 

저도 토요타 프리우스를 타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우승 상품으로 하와이 여행권이 걸린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도 좋지만 루프에 태양열 집열판이 부착된 프리우스 S의 실연비가 어느정도 나오는지가 더 궁금했기에 지난번에 소개했던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수준으로 연비 테스트를 했습니다. 결과는 조 2위! 조1위까지 주어지는 결승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프리우스 S의 정부공인 표준연비는 29.2km/ℓ인데, 제가 기록한 연비는 26.31km/ℓ였습니다. 총 주행 거리는 701.6km였고, 평균 주행 속도는 40km/h였습니다. 아무래도 도심 주행을 너무 많이 했던 게 연비를 많이 떨어뜨린 거 같습니다.

 

 

아무튼, 프리우스 S에는 기존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솔라 패널(태양열 집열판)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솔라 패널의 무게는 자그마치 20Kg이죠. 중량을 줄여야할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무거운 솔라 패널을 장착한 이유는 솔라 패널과 연결된 공조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부의 공기를 스스로 순환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휠 인치다운을 통해 솔라 패널로 인한 연비 하락을 최소화했습니다. 휠이 볼품 없기는 하지만 승차감은 소폭 상승시켜 주는 거 같습니다. 또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에코 휠이라고 하니까 연비에 민감하신 분들이라면 굳이 인치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엔진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1.5리터 엔진에서 1.8 리터 엣킨슨 사이클 엔진을 탑재되었는데, 오르막에서 기존 모델보다는 힘이 소폭 상승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출력과 토크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게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목표이다보니 출력과 토크가 상승한 수치에 비해서 운전자가 체감하는 힘은 덜할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실내공간도 기존 모델에 비해 조금 넓어졌습니다. 하지만 레그룸은 여전히 좁았습니다. 허경환보다 키가 큰 사람은 불편을 느낄 수밖에 없는 프리우스의 레그룸은 항상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조수석에 앉은 사람이 시트를 조금만 뒤로 젖혀도 뒷 사람은 시트에 무릎이 닿을 정도죠. 대신 트렁크 공간은 아래 사진처럼 굉장히 넓습니다.

 

 

 

2열 시트까지 접으면 자동차 노숙도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을 하나 더 지적하자면!! 선루프가 장착되면서 선글라스 수납함이 실종되었던데, 작은 부분이지만 불편하더라구요. 그리고 평행주차와 T자 주차가 모두 가능한 토요타의 자랑 파크 어시스트 옵션은 장착되지 않은 모델이라 이번 리뷰에는 자동 주차 동영상이 없습니다^^;;

 

K3 자동주차 리뷰 보기

 

프리우스 3세대 자처하는 모델이라 실연비 포스팅에 서론이 길었는데, 지금부터 3세대 프리우스의 최상급 트립인 프리우스S의 실제 연비를 공개하겠습니다.

 

 

일렉트로 시프트매틱을 D에 놓고 시내주행부터 했습니다.

 

 

28.8km 도심 주행의 평균 연비는 4.4ℓ/100km(22km/ℓ)였습니다. 공인연비보다는 많이 떨어지는 수치이지만 일반 국도 연비치고는 높은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고속도로 연비와 비슷한 수치니까요.

 

 

고속도로 연비는 확실히 프리우스다운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9.5km를 주행하는 동안 3.2ℓ/100km의 고연비를 자랑했는데, 여주IC를 빠져나올 때까지 89.1km 구간의 평균 연비도 3.3ℓ/100km로 정부공인연비인 29.1km/ℓ보다 1km 정도 더 달릴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만 해도 조별예선은 통과할 수 있었지만 고속도로 실제 연비를 측정한 것에 만족하고 강원도 국도 주행을 좀 더 해봤습니다.

 

▲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 강원도 원주 백운산

 

 

 

이렇게 연비 배틀의 본분을 잊고 고속도로가 아닌 지방 국도를 따라 500여 km를 달린 결과 연비는 가을 단풍잎처럼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원조 프리우스답게 3점대 연비는 기록할 수 있었어요.

 

 

위 연비가 한적한 국도430km+막히는 고속도로 구간 239km를 달리며 기록한 연비입니다. 3.9ℓ/100km!!! 25.64km/ℓ인거죠.

 

 

이후 도심 주행을 32km 더 해서 최종 복합연비는 26.31km/ℓ를 기록했습니다.  주행거리는 제가 속한 조에서 가장 길었지만 연비에서 살짝 밀려 조2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태양열로 냉난방을 할 수 있으니 프리우스S는 여름에 더 빛이 날 것 같습니다. 프리우스 E보다 무려 900만원이나 비싸다는 사실을 극복할 수 있다면 솔라 패널을 장착한 이 녀석은 분명 매력적인 자동차다.

 

[보너스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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