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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리뷰

[니콘 쿨픽스 S800c] 스마트 카메라의 무한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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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만 화소, MACRO기능, F값 6.6의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만났을 때 "세상 참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그후로 십 수년이 흐른 지금 내 책상 위에는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 카메라가 놓여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다양한 앱을 설치할 수는 있지만 툭하면 앱이 멈춰버리고 전체적으로 실망스럽다.

 

 

스마트 디바이스 1~2개는 다 가지고 있는 요즘 세상에 굳이 스마트 카메라가 필요할까? 니콘 쿨픽스 S800c에 카메라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기 전에는 나 역시 스마트 카메라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에 올릴 사진을 스마트 카메라로 촬영한 다음에 Wi-Fi 핫스팟까지 동원해 실시간 업로드를 할 만큼 부지런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에 스마트 카메라에 SNS 어플을 설치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럼 도대체 어떤 애플리캐이션을 설치하면 S800c를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을까? 첫 번째 추천 앱은 푸딩 앱이다. 푸딩 앱 하나만 설치해도 S800c는 기존에 없던 똑딱이로 업그레이드 된다.

 

 

 

저게 바로 유효화소 1602만 화소를 자랑하는 니콘 스타일 푸딩 카메라다. 

 

 

1602만 화소와 푸딩의 다양한 필터들의 만남! 생각만 흥미진진하다.

 

 

모션 필터로 친구의 다양한 표정을 한 장의 사진에 담을 수도 있고~  

 

 

고가의 어안(Fisheye)렌즈 효과도 낼 수 있다.

 

단! 푸딩 카메라 어플 사용시 광학 줌 사용은 불가능해 진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스마트 카메라 전용 앱이 출시될 날을 기다리는 수밖에...

 

 

"이 앱은 또 뭐야?" S800c를 으로 만들어 주는 나이트 비젼이다.

 

1602만 화소라서 그런지 진짜 야투경처럼 느껴진다. 

 

 

 조명을 모두 끄고 촬영해도 피사체가 보였다.

 

 

위 사진은 새벽 시간 아파트의 모습이다. 니콘 S800c는 스마트 폰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이면조사형 CMOS 센서와 NIKKOR렌즈가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환경에서 스마트폰과는 비교할 수 없는 고화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하니 나이트 비젼 앱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가 있다. 툭 하면 멈춰버린다.

 

 

촬영한 사진들은 DAUM 클라우드로 실시간 전송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사실 SD 메모리 카드는 없어도 된다. CD에 사진을 백업하던 시절은 응답하라 1997에나 나올 먼 옛날의 추억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Wi-Fi존이 아니면 클라우딩 역시 무용지물이고, Wi-Fi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도 단점이다. 참고로 현재 체험중인 이 제품은 Wi-Fi 불량으로 수 차례 초기화를 시켜야 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앱은 니콘 쿨픽스 S800c를 블랙박스로 만들어 준다.

 

 

거리에서 김여사 김사장을 만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 신호위반 차량, 난폭운전 차량은 해당 영상을 경찰청 앱에 실시간으로 업로드해 과태료를 부과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엄청난 발열로 인해 카메라가 고장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 2.3이라는 한계, 앱 개발자가 스마트 카메라까지는 고려하지 않고 앱을 만들었다는 점 등으로 인해 호환이 되지 않는 앱도 많았다. 그래도 애플리케이션의 세계는 무한하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이 바로 마켓이다. 결국 S800c의 변신도 무한하다는 건데, 앞으로 스마트 카메라 전용 앱이 나올 날도 머지 않은 거 같다. 스마트 카메라 전용 앱이 개발되지 않는 한 솔직히 이 카메라는 스마트 카메라라는 껍데기로 치장한 조잡한 제품에 불과해 보인다.

 

 

S800c 개봉기 : http://kraze.tistory.com/2346

S800c 10배 광학 줌 : http://kraze.tistory.com/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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