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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태풍 피해, 여수 엑스포 텐트촌의 황당한 태풍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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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볼라벤이 북상하자 물적 인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중에는 조금만 주의를 했어도 예방할 수 있었던 정말 한심한 피해도 있었다. 바로 <여수 엑스포 텐트촌> 텐트 파손 피해다. 이틀 동안 태풍 피해에 대비하라는 뉴스가 TV를 장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수 텐트촌 관계자는 텐트를 철거하지 않고 방치했다. 결국 엑스포 텐트촌은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

 

 

 

 

텐트가 나무도 아니고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만이라도 잠시 옮겨 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여수 캠핑장 텐트 피해는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다. 이런 경우에는 화재보험의 '풍수재특약'에 가입한 경우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그런데 이런 황당한 태풍 피해는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 바로 태풍이 온다는데 자동차의 선루프를 닫지 않아 차량 내부가 침수되는 사고인데, 이런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없다.  

 

 

 

태풍이 온다는데 "주말에는 전화하지 마"라고 애원하는 기상청 대변인실 관계자나, 태풍이 온다는데 텐트를 철거하지 않은 캠핑장 관계자. 혹시 캠핑장 관계가 주말에 기상청에 전화를 해 텐트를 철거해야 할지 여부를 물었으니, 기상청 관계가자 "주말에는 전화하지 마요"라고 한 건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이런 황당한 대응과 대비가 태풍 피해를 더욱 키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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