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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신아람 외신반응, 신아람 끌고 내려가자 관중들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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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신아람이 오열하는 모습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신아람이 끌려(?) 내려가는 장면도 공개됐는데,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올림픽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신아람 선수는 정식 이의제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무려 1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1초가 1시간이 된 거다. 하지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진행요원들이 다음 경기 진행을 위해 신아람에게 경기장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두 명의 진행요원은 펑펑 우는 신아람을 부축해서 피스트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가디언 인터넷판은 메인에 신아람이 오열하는 장면을 실었다.

 

 

신아람 선수가 오열하고 있는 사진에는 500명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텔레그래프도 신아람 선수의 억울한 사건을 지금까지 있었던 경기중에서 가장 논쟁거리가 될 사건(the most controversial incident of the Games thus far)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신아람 선수의 사진을 실었다.

 

Gareth A Davies라는 영국의 기자는 "신아람은 결승에 진출할 거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계는 다시 맞춰줬고, 하이데만은 득점을 위해 달려들었다(Shin believed she was through to the final, but as the clock was reset, Heidemann pounced to score a decisive hit)"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또 "피스트에 홀로 남아 있는 신아람 선수가 가장 외로워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jury spokesman said it would "take a while to come to a decision in this delicate situation.", with an announcer declaring that "if the Korean leaves the piste, she accepts the defeat." Thirty minutes later an official came onto the piste to encourage Shin to leave, although she refused. Another official came on to assist as she dissolved into tears again. As she was led off, without a decision been announced, there were catcalls from the spectators.

 

외신 보도에 따르면 장내 아나운서가 "예민한 문제가 때문에 결정이 나오는데 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런데 신아람이 경기장을 떠나면 패배를 인정하는 게 된다"고 전했고 관중들은 자기 나라 선수가 그런 일을 당한 것처럼 장내 아나운서의 요청에 협조했다고 한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나서 한 진행요원이 피스트로 다가가 신아람이 거부함에도 불구하고 피스트를 떠날 것을 독려했고, 또 다른 진행요원이 다가서자 신아람은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피스트를 떠나면 패배를 인정하는 거란 사실을 신아람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를 피스트에서 쫓아내려는 진행요원을 본 순간 다시 한 번 억울함이 밀려왔을 거다. 그런데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 신아람이 끌려(?)나가자 관중석에서는 야유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관중이 기다려주겠다는데 심판이 그걸 못기다리냐는 의미가 담긴 야유였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인을 제외한 모든 관중이 신아람을 응원했던 것처럼 관중들은 모두가 신아람이 공정한 판결을 받길 바랐던 것 같다.

 

나는 오늘 세상에서 가장 슬픈 코미디를 봤다. 올림픽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수 많은 관중과 외신기자들이 목격했으니 앞으로 이 문제는 런던 올림픽을 넘어 올림픽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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