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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신촌 맛집] 솔로 혼자 먹어도 민망하지 않은 신촌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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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들 중에서도 자치를 하는 이들은 오늘과 같은 크리스마스, 즉 커플친구들 사이에 끼는 게 미안해지는 날! 혼자서 끼니를 해결한다는 사실이 가장 서글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화려한 신촌 솔로 자치생들을 위해 <혼자 식사를 해도 민망하지 않은 신촌 국수집>을 하나 소개한다.
 



신촌 춘천닭갈비 골목(연세로 7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멸치국수 잘하는 집이라는 이름 한 번 긴 국수집이 나온다. 이름이 이렇게 길었던 이유는 오픈 때까지 이름을 짓지 못해서라고 한다. 최근에 이름을 지었는데, <0410국수>라나.. 아무튼 이곳은 일본식 주문 방식과 테이블 디자인으로 <나 홀로 식사족>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주문은 자판기한테 하면 되기 때문에 아주머니와의 어색한 대화가 불필요하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한 후 해당 금액을 넣으면 영수증이 나오는데, 영수증을 가지고 자리로 돌아가 아주머니에게 건내기만 하면 주문 완료!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고개를 푹 숙이고 식음에만 전념하면 된다.




국내산 멸치만 사용했다고 하니, 총각귀신으로 요절할 일은 없을 것 같다.




먼저 국산 멸치를 36시간 동안 우려낸 육수로 만들었다는 멸치국수가 나왔다.

조미료로 맛을 낸 배달 음식과는 차원이 달랐다.




형형색색의 고명으로 시각적 맛까지 극대화한 비빔국수도 나왔다.

철가방 속에서 만신창이가 되서 도락하는 배달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고명 깊숙한 곳에 새색시처럼 뽀얀 피부의 소면이 몸을 감추고 있었다.


또 후레이크를 고명으로 사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주먹밥도 하나 먹어봤다.

편의점 삼각김밥과는 견줄 수 없는 자태! 그리고 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야식으로 즐길 구운 계란을 몇 알 사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식당 앞 실내 야구 배팅 연습장의 모습


▲ 십 수장의 장판을 원펀치로 날려버린 젊은 여성!



주변에는 실내 야구 연습장, 사격장, 그리고 격파 게임 노점 등이 있어서 크리스마스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치 솔로라서 더욱 옆구리 시린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면! 따뜻한 멸치 육수를 들이키며 속을 달래보는 건 어떨까?

주차 : 불가
위치 :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33-47번지 1층
추천 메뉴 : 멸치국수, 주먹밥
예상 비용 : 1인 기준 3,500~6,000원 내외
블로거 맛점 : 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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