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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지상파HD 방송 재개 불발, 종편에겐 최고의 선물

지상파HD 방송 재개가 불발됐다. SBS, MBC, KBS 지상파 3사의 HD방송 중단으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건 JTBC, MBN, TV조선, 채널A, 즉 종편이다.  

지상파를 볼 수 없는 시청자들은 어쩔 수 없이 새롭게 출범한 종편을 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사태를 케이블 사장단 또는 지상파 3사 대표들이 종편에게 주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왜 하필 JTBC, MBN, TV조선, 채널A가 방송을 시작한 시점에 맞춰서 SBS, MBC, KBS의 방송을 중단하게 됐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케이블 사업자들과 지상파 3사는 고래등 싸움에 시청자 등만 터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확실한 것은 케이블 사업자들이 불완전이행을 하고 있다는 거다. 분명 지상파 3사의 방송을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케이블 계약을 했는데, 회사의 사정으로 지상파를 송출하지 않고 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은 분명 케이블 사업자가 져야 한다.

지상파 3사도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1주일 넘게 방송 불송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으면서 2,500원의 수신료를 모두 다 챙기려한다면 칼만 들지 않았지 강도나 다름없지 않는가.

이번 지상파HD 중단 사태로 인해 770만 가구가 지상파를 시청하지 못하고 있다. 싸우고 싶다면 싸워야 겠지만 최소한 미터기는 끄고 싸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