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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암스테르담에서 만난 이색 자판기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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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의 도시 암스테르담. 그곳은 다이아몬드의 명성만큼이나 고물가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주차요금은 시간당 4유로이고, 케밥은 7~12유로 수준이죠. 숙박은 허름한 2~3인실 호텔이 130유로 이상하니 암스테르담의 물가는 그야말로 지옥입니다. 그런데 단돈 1유로에 햄버거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유럽의 고물가에 허덕이는 여행객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는데요.


 1유로 햄버거집을 만난 곳은 렘브란트 판 레인의 동상 부근입니다. 렘브란트 판 레인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함께 17세기 유럽 회화사상 최대의 화가입니다. 도보로 20분 거리에 그의 생가도 있으니 미술학도라면 방문하는 것도 좋겠네요.


동상 바로 앞에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카페가 있었지만 한국의 하겐다즈 카페의 가격보다 무려 50~70%나 비싸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하겐다즈는 한국가서 먹으면 되잖아!" 하지만 사물함 같은 곳에 들어 있는 햄버거는 자판기의 나라 일본에서는 몰라도 한국에서 먹을 수 없잖아요.


그것도 고물가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1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햄버거를 즐길 수 있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잖아요. FEBO라는 이름의 이곳은 음식 자판기 식당입니다. 자판기 안에는 바로바로 만들어진 햄버거, 고로케 등의 여러 종류 패스트푸드가 들어 있는데, 원하는 음식을 고른 후 동전을 넣으면 문이 열립니다. 주의할 점은 동전을 정확하게 넣어야 한다는 사실! 고물가 도시답게 거스름돈이란 없습니다.


가격은 고로케가 1유로, 스페셜 버거가 2.5유로. 더블 그릴버거 3유로, 일반 버거가 1유로로 굉장히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맛은 수준급이라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이곳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Reguliersbreestraat 38II, 1017 인데, 중앙역에서 렘브란트 동상을 거쳐 암스테르담 뮤지엄센터와 렘브란트 생가를 탐방하는 코스로 잡고 여행을 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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