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의 시작을 알리는 걸까? 기적의 외인구단 에이스 이태권이 최고점을 받았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고 춤을 잘 추는 사람을 뽑는 오디션이라면 대형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뽑는 것에 불과할 뿐 감동적인 스토리가 없이는 위대한 탄생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태권은 위대한 탄생에 없어서는 안될 인물이다. 하지만 음이탈, 감정표현력 부족 등의 문제를 보이며 경쟁자들을 앞도하기엔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여왔다. 그런 이태권이 어제 무대에서는 경쟁자들 뿐만 아니라 좌중을 앞도하며 드디어 멘토들로부터 최고점을 받았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날 이태권이 보여준 무대는 마치 허각이 슈퍼스타K2 세미 파이널에서 보여줬던 '하늘을 달리다'를 연상케 했다는 거다. 허각이 '하늘을 달리다'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새로운 모습과 가능성을 대중과 심사위원에게 어필했듯이 이태권도 이번 무대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며 대중과 멘토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평소 여러장르의 음악을 찾아서 듣는다는 이태권이기에 앞으로 다양한 음악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이태권의 타고난 흉부를 보면 대중 가요 가수가 아니라더라도 클래식을 공부하면 테너로 대성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위대한 탄생이 스타성은 보다는 스토리를 찾는 프로그램이란 점을 상기시켜보면 이태권이 마지막 무대에서 폴포츠처럼 '네슨도르마'를 선곡하는 것은 어떨까.
한편 이날 멘토들에게 혹평을 받으며 탈락이 유력했던 송진형은 탈락자 발표를 앞두고 폭풍눈물을 보였지만 기적을 이어가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스토리만 있고 스타성은 없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기적의 외인구단! 에이스 이태권이 '기적의 외인구단 멤버들도 충분히 스타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앞으로 그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기적의 외인구단이 선전하길 바라며!! 이태권, 손진영, 백청강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