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뉴 A7, 서울 모토쇼에서도 볼 수 없는 모델

  오늘 소개할 아우디의 모델은 아쉽게도 2011 서울 모토쇼에서는 만나볼 수 없은 모델입니다. 바로 아우디의 스포티 세단 뉴 A7 스포츠백인데요. 구자철의 소속팀 볼프스부르크 길 건너에 있는 폭스바겐(아우디, 람보르기니, 스코다, 시아트 등) 전시관 '아우토 슈타트'에서 뉴 A7 스포츠백을 만나고 왔습니다.

  올해 말부터 한국에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뉴 A7 스포츠백은 위 차량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얼굴은 그렇게 파격적으로 바뀌지 않았죠? 개인적으로 뉴 A7 스포츠백의 얼굴은 아우디만의 감성적인 디자인을 가장 잘 살린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얼굴과 달리 엉덩이는 R8만큼이나 스포티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측면에서 바라본 리어는 포르쉐의 파나메라를 연상케 하는데요. 파나메라 터보부터 옵션으로 들어간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A7의 가변형 리어 스포일러는 시속 120Km부터 오픈되는데, 오너가 리어 스포일러를 오픈하기 싫으면 오픈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어에서 바라본 사이드 라인은 '우와한 내내믹'이 뭔지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편의사양도 대단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HUD(해드업디스플레이) 시스템입니다. 운전석의 투명한 유리창에 각종 정보가 뜨는 HUD 시스템이 적용되어 더욱 안전하게 다이내믹한 운전을 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룸미러 앞에는 카메라가 달려있었는데, 아마도 저게 보행자를 감지한다는 나이트 비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밖에도 뉴 A7 스포츠백에는 주행환경에 맞춰서 차간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자동으로 운전해주는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기능, 기어 변속과 가속패달만 밟아주면 주차를 해주는 파킹 어시트스 기능, 운전자가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적은 힘으로 스티어링휠을 조작할 수 있도록 모터를 작동시켜 운전자의 핸들링을 도와주는 기능 등 다양한 첨단기능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트렁크를 열었더니 스테이션 왜건 못지않게 넓은 공간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532리터). 게다가 2열 시트는 스테이션 왜건처럼 완전히 눕힐 수 있어서 실용성을 강조하는 유럽 사람들에겐 드림카가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2열 시트 접으면 1390리터).

  웬만한 물건은 직접 운반하는 유럽사람들에게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필수죠. 그래서 아우디는 쿠페형 세단 시장에 4도어가 아닌 5도어 패스트백 스타일의 쿠페형 세단을 내놓은 거겠죠.

  그럼 이 멋진 자동차의 공인연비는 얼마나 될까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중량을 줄이기 위해 수많은 알루미늄 컴포넌트로 차체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그래도 기본 클래스가 있으니까 그렇게 훌륭한 연비는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뉴 A7 스포츠백 3.0 TDI의 공인 연비는 18.9km/L였습니다. 중량도 줄였고 8단 자동미션을 적용해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는데 8단이고 9단이고를 떠나서 어떻게 저렇게 큰 덩치를 가진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 1L의 연료로 18.9km를 달릴 수 있는지 경악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2011년 서울 모터쇼에서 이 멋진 차를 만나볼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뉴 A7 스포츠백은 이번 모터쇼에서는 만나볼 수 없다고 해서 사진 몇장과 함께 간단하게 뉴 A7 스포츠백을 소개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