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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독일 입국심사, 훨씬 간소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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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루프트한자를 이용했습니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세계 3대 국제공항답게 언제나처럼 분주했습니다. 국제적인 공항이지만 한국어 안내문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그야말로 외국 공항입니다. 그렇다보니 앞사람만 따라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환승객을 따라갔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국심사는 그 어느나라의 입국심사보다 간단합니다. 유럽인과 비유럽인을 구분하지도 않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려 수화물 운반 벨트와 가장 가까운 출구(Ausgang : Exit)에서 입국심사를 받으면 됩니다. 


   입국심사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간편합니다. 위 사진은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여행객들의 모습인데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영국의 '히드로 공항'과 달리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진 속에는 운 좋게 한국인들의 모습만 잡혔는데 실제로는 저 분들을 제외한 모든 분들이 외국분이었습니다. 혹시 외국분들만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고해서 "내가 잘못 온 것은 아닌가?"라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권을 보여주면 여권에 도장을 찍은 후 "좋은 하루되세요"라는 말과 함께 여권을 돌려줍니다. "당신의 방문 목적은 무엇입니까?"과 같은 기본적이고도 상투적인 질문은 커녕 "선글라스를 벗으세요", "모자를 벗으세요"라는 요구도 없었습니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12월 사이 영국의 히드로공항처럼 깐깐한 입국심사를 했던 프랑크푸르트 공항의 입국심사가 다시 예전처럼 간소해진거죠.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공항 곳곳에는 "더욱 쉬워진 입국심사"라는 광고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지난해에 올라온 독일 입국심사 후기를 보고 걱정을 했었기에 독일 입국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는데,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에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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