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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풍경

3000원짜리 케밥이 이렇게 푸짐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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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으로 먹은 되너 케밥(Döner Kebab)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도네르 케밥이라고 불리우는 터키 음식인데, 이태원에서도 이정도 케밥을 먹으려면 적어도 7천원은 지불해야 합니다.



사진상으로 그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잘 설명이 되지 않는 것 같아서 갤럭시 탭을 옆에 놓아두고 촬영해봤습니다. 두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갤럭시 탭의 크기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되너 케밥은 여성들이 다 먹기엔 버거운 양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푸짐한 케밥의 가격이 놀랍게도 단돈 2유로! 환전 당시 환율로 계산하면 3,000원에 불과합니다. 환율이 폭등한 오늘 기준환율로 계산해도 3,160원으로 저렴합니다.


 

버거킹, 맥도날드 등의 버거 단품 가격보다 싼 가격표에 관광객들은 절대 지나칠 수 없겠죠.



내용물을 보면 더욱 놀랍습니다. 엄청난 양의 채소와 송아지 고기가 들어 있거든요(고기는 소고기, 양고기, 새고기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동일한 내용물을 밀전병으로 돌돌 말아 뒤룸 되너의 가격도 2유로로 굉장히 저렴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최고 3.90유로까지 받는 곳도 있지만 보통 2~3.50유로에 위와 같은 엄청난 양의 케밥을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독일 정부가 육류, 채소 등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인 식료품 물가를 잘 잡고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어제 다녀온 네델란드 암스텔담 중앙역 부근에서는 8.50유로였거든요.

독일에서 한때 위와 같은 케밥이 2000원도 하지 않던 때가 있었다고 하니 그때와 비교하면 이곳의 물가도 살인적으로 오른 거겠지만 인근 유럽 국가 및 한국의 소비자 물가와 비교하면 식료품의 물가가 굉장히 저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 정부도 소비자 물가를 바로 잡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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