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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와 생각

박상민 또 음주운전, 시청자 무시하는 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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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의 스포츠카를 소유한 박상민 씨가 또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후배의 포르쉐 카이엔을 운전하다 음주단속에 걸렸다는데요. 아무리 좋은 차도 음주운전을 하면 위험한 흉기에 불과하지 않다는 사실을 박상민 씨가 깨달으면 좋겠네요.

▲ 배우 박상민 씨가 탔다는 포르쉐 카이엔


음주운전을 한 박상민 씨는 면허가 정지된다고 하니 앞으로 당분간 그렇게 좋아하는 자동차에서 하차해야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박상민 씨가 드라마에사 하차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겁니다. '대물'의 경우 사고후미조치로 물의를 일으켰던 권상우를 하차시키지 않았는데, 과연 '남자는 믿었네'가 음주운전을 한 박상민을 하차시킬까요? 도덕불감증에 빠진 연예인들과 제작자들은 분명히 "다른 배우들도 음주운전 하고 잘~ 먹고 잘~ 살잖아!"라며 냄비가 식기만을 기다리지 않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연예인과 제작사의 이러한 도덕불감증은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처사겠죠?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음주운전을 하면 면허만 취소시키지 말고 무면허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차원에서 자동차도 함께 공매처분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박상민 씨는 1997년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뒤 담당 경찰관과 피해자에게 돈을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특가법상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박상민 씨는 새벽 2시경 음주상태에서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에서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택시를 추돌했는데, 현장에 출동한 강남경찰서 교통사고 조사반 소속 박모 경사에게 500만원을 건네며 "없던 일로 해달라"고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바 있죠. 또한 돈을 받은 박경사는 사건을 무사시킨 혐의로,  피해자 고모씨는 폭력배를 동원해 박상민 씨를 협박하여 2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각각 기소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박상민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2년여가 지난 1999년 6월 29일 서울지검 형사2부 고은석 검사는 "박씨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는 데다 97년 당시 교통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기록조차 없어 이를 보완토록 경찰에 지시했다"며 재수사 지휘 명령을 내렸었는데요. 이후에 어떤 판결이 내려졌는지는 알 수 없군요.

아무튼 음주운전으로 인해 법정 공방을 했던 박상민 씨가 또 음주운전을 하는 것을 보면 음주운전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즉! 음주운전을 한 사람에게 벌점을 부과하고 면허를 취소하는 것으로 경찰행정의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 말고 정신과 상담 등을 병행해 재발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제발 술 마시고 음주운전하지 말고 대리운전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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