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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우즈벡, 박지성과 카가와의 부상을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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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컵엔 EPL 1위팀 맨유의 핵심 전력 박지성 선수와 분데스리가 1위팀 도르트문트의 핵심 전력 카가와 신지가 대표팀에 차출되었습니다. 카가와 신지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2위와의 승점차가 무려 11점이나 벌어진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아시안컵 기간 동안 리그 일정이 3경기 밖에 잡혀있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카가와 신지의 이탈이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맨유는 사실상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 역활을 해 오던 박지성 선수 없이 무려 7경기를 치뤄야 했기 때문에 전력누수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이후 양팀의 성적은 어땠을까요? 현재까지 양팀은 여전히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맨유는 박지성이 떠난 이후 4승 2무(토트넘 0-0, 버밍엄 1-1)를 기록하고 있죠. 카가와 신지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도 1승 1무(슈트가르트 1-1)를 기록하며 여전히 2위와의 승점차를 11점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이번에도 대표팀 경기로 인해 무릎에 물이차는 고질적인 문제가 발생했고 카가와 신지는 시즌아웃까지 걱정해야 할 정도의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결국 두 달 연속 맨유 MVP에 선정되었던 박지성과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였던 카가와 신지는 아시안컵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하며 개인 커리어에 치명적인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는데요. 카가와 신지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는 박지성 선수의 대체자원으로 맨유의 관심을 받았기에 아쉬움이 클테구요. 박지성 선수는 부상의 원인이 조광래 감독의 '나몰라라식 혹사'였기에 퍼거슨 감독의 분노가 더욱 클 것이고 동시에 국내판들의 아쉬움과 불만의 목소리도 커질 것 같습니다.


박지성 선수는 리그(챔스 등 각종 컵대회 포함)-월드컵-리그(챔스 포함)-아시안컵을 소화하면서 데뷔 이후 최악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 선수를 보호해주지 않았습니다.

12월 30일 시리아전 90분 풀타임 출전
1월 5일 알자지라전 선발 출전(비공개 게임이라서 출전 시간 불분명)

1월 11일 바레인전 90분 풀타임 출전
1월 14일 호주전 90분 풀타임 출전
1월 18일 인도전 76분 출전
1월 23일 이란전 119분 연장 후반 종료 1분전에 교체아웃시켜줌 사실상 연장 풀타임 출전
1월 25일 일본전 120분 연장 풀타임 출전

알자지라전 전반전만 출전했다고 가정하더라도 26일간 600분 출전, 매일 23분씩 엔진 가동한 꼴

퍼거슨 감독의 경우 박지성 선수의 무릎을 보호하기 위해 엄격한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조광래 감독은 선수의 무릎을 도가니탕 만큼도 생각해주지 않은 꼴이니 대표팀 감독의 자격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닝일레븐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매번 똑같은 선수들을 선발기용하고 풀타임을 소화하게 한 것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유럽파 선수들이 대분 필드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원인이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이청용 선수의 부진은 피로 누적이 경기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알자지라 2군과의 경기에서의 2골 외엔 아무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이청용 선수도 박지성 선수처럼 리그-월드컵-리그-아시안컵이라는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해내며 체력이 고갈된 선수란 점에서 남은 3-4위전에서는 쉬게 해주는 것이 선수보호 차원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청용 선수는 뛰고 싶다고 하겠지만 말이죠.

결과적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혹사를 당하고 무릎에 물이 차오른 박지성 선수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제 그가 국가대표 저지를 입고 필드를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다는 말인데, 대한민국 국가대표의 영웅을 마지막까지 개념 없이 혹사시킨 것이 너무나도 아타까울 뿐입니다. 앞으로는 부디 부상 없이 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길 기원합니다. 한국 우즈벡전 한국 우즈베키스탄, 한국 우즈백, 대한민국 우즈벡 3-4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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