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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일전 선발? 4만석 매진! 이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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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아컵에서 티켓이 매진된 것은 한국과 일본의 4강전이 처음인데요. 개최국 카타르가 탈락한 상황에서 타국의 경기가 매진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일전은 양국의 국민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모두에게 빅매치란 의미겠죠. 

엄청난 양팀의 스쿼드
 
양팀의 가동할 수 있는 선발 스쿼드를 보면 대한민국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성용·차두리(셀틱), 이청용(볼턴), 손흥민(함부르크SV)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고, 일본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혼다 케이스케(CSKA모스크바),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 호소가이 하지메(아우구스부르크), 마츠이 다이스케(FC 톰톰스크), 우치다 아스코(살케 04), 나가토모 유토(AC 체세나), 가와시마 에이지(리에르세 SK), 요시다 마야(VVV 펜로)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5명, 일본 대표팀은 무려 9명의 유럽파를 보유하고 있어서 유럽 정상급 스타일의 축구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매진의 주요원인으로 분석되는데요. 특히 아시아 축구의 상징인 박지성 선수와 신성 가가와 신지의 충돌은 티켓을 동나게할 충분한 흥행요소로 작용했을 겁니다.

스카우터 의식은 금물

그런데 이들의 활약 때문에 유럽 스카우터들이 아시아의 최고 빅매치 한일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오늘 경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항상 한일전은 전력과 전략 이외의 부분에서 승부가 났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한일전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점은 유럽 빅리그의 '스카우터'에 대한 의식이 아닐까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현재 아스톤 빌라가 이용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고 박주영의 AS모나코는 기성용과 구자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아스널이 혼다를, 맨유가 카가와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죠. 특히 오늘 펼쳐질 한일전은 스카우터들이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이기에 유럽 스카우터들이 대거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유럽 진출 또는 이적을 꿈꾸는 선수들도 스카우터들을 의식한다면 자칫 선수들의 발목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자존심 대결

일본 언론들은 혼다와 가가와 신지를 박지성과 동급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전반기 MVP에 선정된 가가와 신지는 볼턴의 전반기 MVP로 선정된 이청용 선수와 비교할만하고 빅리그 경험도 없는 혼다는 기성용 선수와 비교가 가능한 수준이지, 거실 장식장에 챔피언스리그 우승반지와 EPL 우승반지가 놓여 있고, 칼링컵, FA컵, 네델란드 에레디비지 리그 우승반지, J리그 우승반지 등은 어디다 뒀는지 찾아봐야 하는 박지성과 그들을 비교하는 것은 일본인들의 억지에 불과해 보입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물론이고 한국 언론들까지 가가와 신지와 박지성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는 탓에 박지성 선수는 어쩔 수 없이 이들과 자존심 대결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 골이 없는 박지성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7년차란 어떤 것인지 일본인들에게 확실히 보여주며 차도남의 산책 세레모니 2탄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선물해주면 좋겠네요.

드디어! 오늘 밤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다들 경건한 마음으로 각잡고 TV시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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